푸르고바이오로직스, 잇따른 수출 계약으로 글로벌 기업 ‘발돋움’

입력 2017-11-24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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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니콜라스 부르주아 시타제닉스 부사장과 강호창 푸르고 대표.(사진제공=치과의사신문)
▲왼쪽부터 니콜라스 부르주아 시타제닉스 부사장과 강호창 푸르고 대표.(사진제공=치과의사신문)

미국·유럽·일본이 전체 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세계 의료기기 시장에서 GBR(골유도재생술) 강소기업인 푸르고바이오로직스가 최근 연이은 수출계약 실적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구강조직재생 분야와 예방 치의학 분야의 전문 기업 푸르고바이오로직스(이하 푸르고)는 올해 SIDEX 2017에서 캐나다 구강조직 재생전문업체인 시타제닉스(Citagenix Inc.)와 더그라프트(THE Graft) 등과 주력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푸르고는 앞으로 5년간 북미 시장에 약 500억 원 이상 공급할 계획이다.

푸르고의 대표 제품인 더그라프트는 국내 최초로 상용화한 치과용 돼지뼈 이종골 이식재이다. 다른 이식재보다 인간의 뼈와 높은 유사성을 보이는 원재료인 돼지뼈는 인체에 이물반응과 염증성 면역반응이 없는 100% 생체적합물질로 안정성이 돋보이며, 이를 사용한 더그라프트는 바이러스 불활성화 공정(Virus Inactivation Process)을 공인받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또 임플란트 식립을 위한 충분한 골질의 생성 및 자연스러운 부피유지가 가능하며 점착력이 좋고 조작감이 우수해 체어 타임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등 GBR 재료로서 우수한 특징을 가지고 있어 세계 30여 국가에 공급하고 있다.

니콜라스 부르주아 시타제닉스 부사장은 “최근 수년 간 다른 회사에서도 더그라프트처럼 이종골 카피 제품들이 북미 시장에 진출하려고 노력했지만 과학적, 임상적 근거가 부족해 실패했다”며 “더그라프트는 한국 시장에서의 성공을 캐나다에서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호창 푸르고 대표는 “KGMP와 ISO13485 인증을 통해 품질 공신력은 이미 입증됐고 해외 우수 딜러들로부터 러브콜이 수출 계약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우수 한국 제품들이 보통 OEM으로 수출되는 점을 고려하면 유럽이나 북미에서 우리 브랜드로 론칭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치과 의료기기 분야에서 세계에 한국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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