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kt 위즈와 계약한 자유계약선수(FA) 내야수 황재균의 보상 선수로 구원투수 조무근(27)을 지명했다.
롯데 구단은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FA 황재균의 kt위즈 이적에 따른 보상 선수로 투수 조무근을 지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황재균은 2016시즌 후 1년간 미국 무대에서 활약하고 복귀했다. kt와 실질적인 FA 계약을 처음한 셈이어서 원소속팀인 롯데는 kt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었다.
조무근은 대구상원고-성균관대를 졸업하고 2015년 신인 드래프트 2차 6라운드 전체 54순위로 kt에 입단했다.
2015년 1군에 데뷔해 43경기에서 71과 3분의2이닝 동안 8승 5패 4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1.88을 기록하며 kt 필승조의 일원으로 활약했다. 조무근은 같은 해 '프리미어 12' 당시 국가대표로 발탁돼 국제대회도 경험했다.
이 같은 활약으로 조무근은 신인왕 후보에 오르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하지만 지난해 38경기에서 38과 3분의2이닝을 던지는 데 그치며 2승 4홀드 평균자책점 8.61로 부진했다. 올해도 16경기에 나와 14와 3분의2이닝을 소화하며 3홀드 평균자책점 7.36에 머물렀다.
롯데 자이언츠 측은 조무근이 최근 2년간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여전히 높은 가능성을 가지고 있고 성실한 훈련 자세로 향후 팀 투수진에 큰 보탬이 되리라 판단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