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이병기 구속영장...박근혜 정부 국정원장 전원 구속 위기

입력 2017-11-15 08:5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검찰이 박근혜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40억 원을 청와대에 상납한 혐의 등을 받는 이병기(70) 전 국정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박근혜 정부 당시 국정원장을 지낸 남재준(73)·이병호(77)·이병기 등 3명 모두 구속될 위기에 처한 셈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검사 양석조)는 15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국고손실, 뇌물공여, 업무상횡령 등 혐의로 이병기 전 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병기 전 원장은 재직 시절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박근혜 전 대통령 측에 상납해 국고에 손실을 끼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그는 2014년 7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국정원장을 지냈다. 특히 남 전 원장 시절 월 5000만 원이던 상납액은 이병기 전 원장을 거치면서 1억 원으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13일 이병기 전 원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다가 다음 날 오전 3시께 긴급체포했다. 이병기 전 원장이 불안정정한 심리상태를 보이자 그를 긴급체포한 것이다.

검찰은 전날 특가법상 국소손실, 뇌물공여 등 혐의로 남 전 원장과 이병호 전 원장의 구속영장도 청구했다. 이들은 2013년부터 지난해 7월까지 국정원 간부를 시켜 박 전 대통령 측에 매달 5000만 원씩 수십억 원 상당의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전달해 국고에 손실을 끼친 혐의를 받는다.

남 전 원장은 2013년 3월부터 2014년 5월까지, 이병호 전 원장은 2015년 3월부터 올해까지 국정원장을 지냈다. 남 전 원장에게는 또 경찰 퇴직자 모임 '경우회'가 운영하는 회사에 고철 유통 사업권을 주도록 현대·기아차에 압력을 넣은 혐의도 적용됐다. 이병호 전 원장은 지난해 총선 당시 대통령 정무수석비서관실 여론공개 조사 비용 5억 원을 대납해준 혐의 등도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긁어 부스럼 만든 발언?…‘티아라 왕따설’ 다시 뜨거워진 이유 [해시태그]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트럼프 시대 기대감 걷어내니...高환율·관세에 기업들 ‘벌벌’
  • 소문 무성하던 장현식, 4년 52억 원에 LG로…최원태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4,937,000
    • +3.73%
    • 이더리움
    • 4,475,000
    • +0.7%
    • 비트코인 캐시
    • 612,000
    • +2%
    • 리플
    • 822
    • +1.36%
    • 솔라나
    • 302,800
    • +6.02%
    • 에이다
    • 829
    • +2.85%
    • 이오스
    • 785
    • +4.67%
    • 트론
    • 231
    • +0.43%
    • 스텔라루멘
    • 155
    • +2.65%
    • 비트코인에스브이
    • 83,600
    • -3.8%
    • 체인링크
    • 19,800
    • -1.69%
    • 샌드박스
    • 411
    • +3.5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