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앵커, 김장겸 MBC 사장 해임 소식 직접 전해…‘담담한 표정’

입력 2017-11-14 08:13 수정 2017-11-14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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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MBC 뉴스 캡쳐)
(출처=MBC 뉴스 캡쳐)

MBC 뉴스데스크 배현진 앵커가 김장겸 MBC 사장 해임 소식을 직접 전했다.

배현진 앵커는 13일 MBC '뉴스데스크'에서 김장겸 MBC 사장 해임 소식을 전하며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회와 MBC 주주총회가 김장겸 사장을 해임했습니다"라며 "정치권의 반응은 사필귀정이라는 환영의 목소리와 원천 무효라는 반발이 엇갈렸습니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지난 2008년 MBC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한 배현진 앵커는 2010년 6월 12일 월드컵 특집 주말 뉴스데스크를 통해 본격적인 뉴스 앵커 경력을 시작했다.

2013년 11월 15일 뉴스데스크 방송을 마지막으로 뉴스데스크를 하차해 기자로 활동하다, 2014년 평일 8시 뉴스데스크로 다시 복귀해 지금까지 앵커로 활동하며 '여성 최장수 앵커' 기록을 목전에 두고 있다.

그러나 배현진 앵커는 2012년 노조 파업에 동참하다 당시 103일 만인 2012년 5월 11일 돌연 파업 철회 및 노조 탈퇴를 선언한 것과, 이후 '양치 사건' '피구 대첩' 일화가 전해지며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다.

양윤경 기자는 화장실에서 배 앵커가 물을 틀어놓은 채 양치질을 하는 것을 훈계한 뒤 경위서를 써야 했다고 밝혔으며, 신동진 아나운서는 사내 피구 경기 도중 배현진 앵커 다리를 맞혔고 일주일 후 인사 발령을 받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13일 MBC는 주주총회를 열고 김장겸 사장의 해임안을 통과시켰다. 1988년 설립된 방문진이 MBC 사장 해임안을 통과시킨 건 2013년 김재철 당시 사장 건에 이어 두 번째다.

MBC 노조는 이르면 오는 15일부터 파업을 철회하고 업무에 복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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