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이 장중 730선을 가볍게 돌파한 이후 740선까지 넘어섰다. 반면 코스피는 숨고르기 양상을 보이고 있다.
13일 오후 2시57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78포인트(2.74%) 상승한 740.57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724.76으로 출발한 코스닥 지수는 지난 10일 720선을 넘긴 데 이어 1거래일 만에 730선을 다시 뛰어넘었다. 코스닥이 장중 730을 돌파한 것은 지난 2015년 8월 이후 처음이다.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가 마무리 국면에서 코스피는 숨고르기 양상을 보이는 상황에서 코스닥은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을 중심으로 코스피 '키 맞추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코스닥 강세를 이끈 것은 개인이 아니라 외국인과 기관이었다. 외국인은 1082억 원, 기관은 2606억 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이날 3557억 원 순매도했다.
바이오주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사드를 둘러싼 긴장 완화와 중국 광군제 특수 기대감으로 화장품과 여행, 엔터주가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여기에 정책적 기대감도 이날 코스닥 상승세를 견인했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혁신성장을 위한 자본시장 활성화 방안과 사회적 금융 활성화 추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금융위는 연말까지 구체적인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업종별로는 제약이 5.93%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제조(3.50%), 유통(5.55%), 출판·매체복제(4.09%) 상승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전반적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각각 6.52%, 8.88% 급등하고 있으며 신라젠은 3.44% 올랐다. 티슈진은 5.60% 상승하는 등 바이오주가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코스피지수는 약세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10.90포인트(0.43%) 밀린 2532.05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이 2596억 원 순매수하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4억, 2391억 원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0.25% 올랐고, 포스코는 1.55% 하락했다. LG화학은 3.44% 하락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