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정부가 유럽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 스타트업을 엑셀러레이팅한다.
프랑스 스타트업 육성 및 해외 진출 지원 정책인 ‘라프렌치테크(La French Tech)’는 해외 스타트업 대상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인 ‘YEi Start in France’을 통해 한국 스타트업 3곳을 지원한다고 9일 밝혔다. 라프렌치테크의 올해 지원 대상 국가는 한국, 미국, 남아프리카공화국, 이탈리아 및 태국으로, 한국은 이번에 처음으로 포함됐다.
올해 YEi 프로그램에서 선정된 한국 스타트업은 △시각장애인용 스마트보조기기 개발 스타트업 ‘닷(Dot)’ △인공지능 기반 개인화 플랫폼 기업 ‘스켈터랩스(Skelter Labs)’ △로보틱스 스타트업 ‘아이피엘(IPL)’이다. 선정된 스타트업 모두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뛰어난 기술력으로 국내외에서 주목받은 바 있다.
‘YEi Start in France’는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해외 테크 스타트업을 위한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으로, 지난 2005년 론칭 이래 총 125개 스타트업을 지원해왔다. 특히 2014년 프로그램을 새롭게 개편하면서 선정된 스타트업과 기관간의 R&D(연구개발) 파트너십, 해외 지사 오픈 등 다양한 방면으로 도움을 제공해왔다.
선정된 스타트업은 13일부터 17일까지 일주일 간 프랑스 현지에서 △프랑스 내 연구 혁신 환경을 체험하고, 사업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집중 교육’ △프랑스 대기업과의 미팅과 전문가와의 멘토링이 마련된 ‘멘토링 & 코칭’ △스타트업마다 개별적으로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하고, 현지 혁신 클러스터를 방문할 수 있는 ‘워크샵 위크’ 등 세 가지 프로그램을 이수한다.
선정된 스타트업 중 하나인 스켈터랩스의 프로덕트 매니저 크리스티 정은 “YEi Start in France가 선정한 한국 스타트업 중 하나로 참가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스켈터랩스는 이번 기회를 통해 프랑스에서 AI(인공지능)에 주목하고 있는 다른 뛰어난 창업가 및 투자자와 관계를 형성하길 고대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