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일 야당을 향해 “민생법안은 물론, 중점 법안에 대해 대승적 자세로 임해달라”며 협조를 요청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각 당이 법안에 대해 다른 그림 찾기 하듯 차이점에 매달리기보다 숨은그림찾기 하듯 공통점을 찾고 지혜를 모은다면 민의가 수렴되는 입법 성과를 얻을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40일 간의 정기국회 금쪽같은 시간 동안 국회가 속도를 내서 입법과 예산으로 민생과 안보를 챙기고 국가 개혁을 뒷받침해야 한다”고 입을 뗐다.
그러면서 “대선 공통 공약 입법은 여야 약속사항”이라며 “4당 원내대표 회동에서도 이런 합의를 확인한 만큼 각 당 정책라인을 총가동해 공통 입법 포함한 각 당의 중점 법안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조속히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야당을 향해 예산안 처리에도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처럼 정책, 법안도 예산이 뒷받침 안 되면 헛말”이라며 “일부 경제지표 개선이 민생 경제 회복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예산의 순조로운 처리 또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당은 사람 중심, 민생우선, 여야 상생 3대 기조로 예산 국회에 임할 것”이라며 “민생 경기 회복을 앞당길 수 있는 건설적 예산안을 위해 야당의 대승적 결단을 촉구한다”고 재차 야당에 메시지를 보냈다.
우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시정 연설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국정 기조인 정의롭고 공정한 나라, 사람 중심 경제 비전을 다시 한번 국민에게 제시했다”면서 “대통령의 진정성이 짙게 베여있었다”고 높이 평가했다.
국정원 특활비 40억 원을 받았다는 안봉근 이재만 전 비서관에 대해서는 “국정원 특활비는 혈세로 조성된 소중한 국민들의 재산”이라며 “국민 삶이 어떻게 되든 검은돈을 나눠 쓰며 호가호위했던 이들은 전부 단죄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