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가 올해 3분기 폴리실리콘과 카본소재 제품의 가격 강세로 2012년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5월 인수한 도쿠야마 말레이시아(OCIMSB)가 조기 풀가동한 것도 수익성을 확대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OCI는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786억67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73.2% 급증했다고 1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9419억4300만 원으로 75.9%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430억7300만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베이직케미칼의 경우 폴리실리콘 판매가격이 전분기보다 13% 올랐고, OCIMSB가 조기 풀가동하며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27% 증가하며 실적이 상승했다. 이에 매출액은 4650억 원, 영업이익은 310억 원을 기록했다.
석유화학 및 카본소재 부문은 매출액 3520억 원, 영업이익 570억 원을 기록했다. 카본소재 제품 판매 가격 및 수량 증가와 더불어 TDI 실적 기여로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상승했다.
에너지솔루션 사업은 50MW 규모의 알라모6+ 태양광 발전소를 1032억 원에 매각했고, OCI SE가 2분기 정기보수 후 3분기 정상 가동하면서 적자폭을 줄였다. 또한 우드팰릿 혼소를 통한 신재생에너지인증서(REC) 매출 발생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 및 수익이 향상됐다. 이 부문의 매출액은 1800억 원, 영업손실은 20억 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