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이엑스티, 케이비드림4호스팩 합병상장…“기초·지반분야 통합 솔루션 제공”

입력 2017-10-25 14:30 수정 2017-10-26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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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기용 이엑스티 대표(사진=이엑스티)
▲송기용 이엑스티 대표(사진=이엑스티)

기초·지반 분야에 특화된 엔지니어링 기업 이엑스티가 합병상장을 통해 기초·지반 분야 통합 솔루션 제공 기업으로 도약한다.

이엑스티는 25일 서울 여의도에서 합병상장 간담회를 열고 오는 12월 18일 코스닥 시장에 합병상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6월 케이비드림4호스팩과 합병계약을 체결한 이엑스티는 오는 10월 말 주주총회를 거쳐 12월 중순 합병 신주상장을 예정하고 있다.

2004년에 설립된 이엑스티는 국내외 지반기술 특허를 갖진 기초·지반분야의 엔지니어링 기업이다. 이엑스티는 선단확장형, 고하중, 고하중직타형 등 다양한 특성의 파일을 개발했다. 파일은 건축물 및 플랜트 하부에 위치해 하중을 견딜 수 있게 하는 기초 건자재다.

이엑스티는 지난 2004년에 원가절감형 Ext 파일 개발을 시작으로 연구개발 전담부서를 통해 건설공사 원가절감, 파일공사의 선진화, 경제적이며 안전한 기초 설계기법 개발에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이엑스티가 개발한 Ext 파일은 땅속에 그냥 버려지는 내력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원가절감, 공사기간 단축, 시공성 증대 등을 가능하게 한 제품이다. 기존 PHC파일의 지지력을 극대화해 공사에 필요한 파일 개수를 약 20~30% 이상 줄여준다.

회사 측은 “공사비 절감과 공사기간 단축이라는 두 가지 효과를 극대화해 지난 12년간 3700억 원의 공사원가를 절감, 총 36년의 공사기간을 단축했다”면서 “Ext 파일 부분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75억 원으로 지난해 매출액(116억 원)의 65%에 달하는 성장세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엑스티는 포인트 기초(PF) 및 다목적 소구경 파일(SAP) 공법에서 기술 경쟁력이 뛰어난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PF 공법은 연약 지반에서도 건물의 무게를 버틸 수 있도록 힘을 분산하는 방식으로 중·저층(저하중) 구조물 기초 공법의 경제성 증대 및 안정성 확보를 목적으로 개발된 공법이다. 올해 6월 국토교통부 건설신기술로 지정되는 등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SAP 공법은 고강도 강관에 스크류를 부착한 소구경 파일을 천공과 동시에 설치할 수 있는 기술로 리모델링 기초 공사 등 협소한 공간에서도 시공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다른 기초보강 공법과 비교해 공사비는 최대 33%까지 줄일 수 있으며 시공속도는 약 1.6배 향상할 수 있다.

이엑스티는 지난해 매출액 298억 원과 영업이익 56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액 216억 원, 영업이익 51억 원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대비 각각 72%, 91%에 달하는 규모다. 회사는 신규분양 공동주택 시장 적용확대 및 산업건축 시장의 활성화 등으로 성장세가 지속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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