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완지 시티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2-0으로 완패하며 리그컵 8강 진출에 실패했으나 기성용의 풀타임 활약이 빛났다.
스완지 시티는 25일(한국시간) 웨일스 카디프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잉글랜드 카라바오 컵(리그컵)' 4라운드(16강) 맨유와의 경기에서 제시 린가드에 두 골을 내주며 2-0으로 패해 대회에서 탈락했다.
기성용은 이날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무릎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던 기성용은 15일 리그 8라운드 허더스필드전에 17분 출전한데 이어 9라운드 레스터시티전에서는 45분 출전, 계속해서 출전 시간을 늘려왔다. 이날 풀타임 활약하며 기성용은 부상으로부터 완전한 회복을 알렸다.
또 기성용은 경기력 회복도 보여줬다. 이날 맨유전에서 기성용의 패스 성공률은 89%. 기성용은 공수를 오가며 찬스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전반전 두 차례 동료들에게 패스로 골 기회를 만들어줬다.
이에 기성용은 영국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6.6점을 받았다. 팀내 2번째로 높은 평점이다.
맨유는 전반 21분과 후반 14분 린가드의 멀티골로 승리를 거뒀다.
기성용의 활약을 지켜본 팬들은 "오랜만에 반가운 소식", "기성용밖에 안 보이더라", "국대에서도 이렇게만 해 달라", "풀타임 뛴 것 자체로 의미 있었다", "오늘 스완지 경기는 기성용이 다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기성용을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