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상금 925만 달러(약 105억)이 걸린 메이저급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 CJ컵@나인브릿지가 19일부터 4일간 제주 서귀포시 클럽 나인브릿지(파 72·7196야드)에서 열린다.
CJ컵은 PGA 투어 역사상 한국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정규대회로 2017-18시즌 PGA투어 3번째로 열리는 대회다.
초대챔피언을 누가 차지할 것인가. 여기에 한국선수가 우승하고 PGA투어에 직행할 것인가에 관심이 쏠려 있다. PGA 페덱스랭킹 상위 100위 가운데 60명이 출전했다. 한국프로골프(KPGA)와 아시안투어 등에서 출전자격을 얻은 18명 등 모두 78명이 컷탈락없이 우승대결을 펼친다.
2016∼2017시즌 5승을 거두며 최고의 한해를 보내고 있는 20대 기수 저스틴 토마스(미국)가 제주도 대전에서 우승사냥에 나선다. PGA 투어 통산 13승의 애덤 스콧(호주), 세계골프랭킹 9위 제이슨 데이(호주), 유럽강호 그레엄 맥도웰(북아일랜드) 등 정상급 골퍼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국내선수는 ‘노마드 전사’ 왕정훈(22·CSE), 최경주(47·SK텔레콤), 김시우(22·CJ대한통운), 강성훈(30), 배상문(31), 이정환(26·PXG), 안병훈(26·CJ대한통운) 등이 출전한다.
배상문은 첫날 10번홀에서 저스틴 토마스, 펫 페레즈와 한조에서 샷 대결을 벌이고, 뒤팀의 김시우는 제이슨 데이, 애덤 스콧과 한판승부를 벌인다.
제주도 출신 강성훈은 역시 10번홀에서 키건 브래들리, 아니르반 라히리와 왕정훈은 루카스 글로버, 올리 슈나이더잰스와 한조에서 플레이한다.
최경주는 “CJ컵을 계기로 한국에서 활약하는 많은 후배들이 더 큰 꿈을 품을 수 있으면 한다”고 말했고, 배상문은 “이번에 출전하는 모든 한국선수들은 자긍심을 갖고 대회에 나설 듯하다. 군 제대 이후 두 차례 대회에서 부진했는데 다시 한 번 기량을 발휘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최연소 우승자 김시우는 “골프를 시작하기 전부터 PGA 투어를 지켜봤다”며 “스폰서가 준비한 대회인데다 한국에서 맞는 PGA 대회인 만큼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고 말했다.
SBS스포츠는 19일 오전 11시부터 생중계, SBS골프는 오후 5시부터 녹화중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