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모터카가 8세대 뉴 팬텀을 국내에 내놓았다.
롤스로이스는 17일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8세대 뉴 팬텀을 국내에 공개했다.
이날 폴 해리스 롤스로이스모터카 아시아태평양 총괄 디렉터는 “팬텀은 한 세기에 가까운 시간 동안 왕족, 세계의 지도자들, 성공한 기업가 및 글로벌 슈퍼스타의 차로서 역사의 변화를 목격해 왔다"며 "팬텀이 한국의 비즈니스 리더들에게도 성공의 증거로 여겨져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아태 지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 중 하나로 이미 올 9월까지의 판매량이 전년도 판매량을 넘어서며 새로운 기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 팬텀은 ‘럭셔리 아키텍처’ 기반의 최초의 롤스로이스 모델이다. 100% 알루미늄으로 제작된 공간 프레임인 ‘럭셔리 아키텍처’는 뉴 팬텀을 시작으로 향후 출시될 모든 롤스로이스 모델에 적용될 계획이다.
뉴 팬텀은 새로운 뼈대를 통해 기존 기존 세대 팬텀보다 가벼우면서도 차체 강성은 30% 높였다. 엔진은 기존의 자연흡기식 V12 엔진 대신 6.75L 트윈 터보 V12 엔진을 탑재했다. 신형 엔진은 1700 RPM에서 최대 91.8kg.m(유럽기준: 900NM) 의 토크를 발휘하며, 최대 출력은 563bhp이다.
이번에 출시하는 뉴 팬텀은 정숙성을 높였다. 신차에는 6mm 두께의 이중 유리창, 130kg의 흡음재 및 고흡수성 재료를 사용했다. 이로 따라 뉴 팬텀은 시속 100km의 속도에서 소음이 이전 모델 대비 10% 감소했다.
뉴 팬텀은 바닥 공간을 외판과 골조가 하나로 결합된 더블스킨 구조로 설계하고 격벽 구조를 활용한 프레임을 통해 로드 노이즈(타이어와 노면 사이에서 유발되는 소음)를 감소시켰다. 이는 자동차 업계 최초로 시도된 방음 구조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더불어 고중량 발포층과 펠트층을 더블스킨 사이에 삽입해 소음 및 잔향음을 최소화했다.
또한, 롤스로이스는 타이어 내부에 특수 발포층을 구성해 소음을 최소화 시킨 ‘사일런트 실(Silent-Seal)’ 타이어를 새롭게 개발했다. 이로써 전체 타이어 소음을 9데시벨(dB)까지 감소시켰다.
롤스로이스는 뉴 팬텀에 예술적인 비스포크 대시보드를 구현하기 위해 예술가와 디자이너와 협업했다.
롤스로이스는 이 새로운 개념의 비스포크 서비스를 설명하고자 수 많은 예술가, 디자이너와 협업, 다양한 ‘더 갤러리’를 선공개한 바 있다. 오너의 DNA 구조를 금도금으로 3D 프린팅한 조각, 도자기 재질로 정교하게 가공된 장미 줄기나 보석이나 실크로 만든 디자인 아트 등과 같이 ‘더 갤러리’에는 고객이 원하는 어떤 작품이든 전시할 수 있다.
롤스로이스 뉴 팬텀은 내년 상반기부터 고객에게 인도될 예정이다. 가격은 롤스로이스 뉴 팬텀이 6억3000만 원, 뉴 팬텀 익스텐디드 휠베이스는 7억4000만 원 부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