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투자증권은 12일 유한양행에 대해 올 3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판단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6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강양구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원외처방액 증가율은 양호하지만, 원료의약품(API) 수출 성장이 둔화돼 시장추정치를 소폭 하회하는 실적이 전망된다”면서 “매출액 3856억 원, 영업이익 204억 원을 예상한다”라고 밝혔다.
원료의약품은 매출의 64%를 차지하는 글로벌 C형간염치료제 경쟁 심화로 물량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강 연구원은 “2018년 중 신규 개량신약 출시로 이익률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며 “고혈압3제복합제의 임상 3상이 진행되고 있어 내년 판매허가가 가능할 전망이며, 임상 3상 진행 중인 고혈압복합제 파이프라인 3개를 추가 확보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3분기 실적 전망과 배당금수익 비중이 높은 유한킴벌리 실적 부진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29만 원에서 26만 원으로 낮춰 잡았다”면서 “대형 제약사 대비 낮은 멀티플에 거래되고 있고, 신규 개량신약 출시가 기대된다는 점에서 매수 의견은 유지한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