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헤지펀드 업계의 전설로 손꼽히는 마이클 노보그라츠(Michael Novogratz)가 6~10개월 내에 비트코인 가격이 1만 달러(약 1135만 원)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12일 가상화폐 업계에 따르면 노보그라츠는 지난 10일 CNBC ‘패스트 머니’에 출연해 비트코인의 미래를 이같이 내다봤다. 비트코인은 지난 9일 4878달러로 최근 5주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4800달러 대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노보그라츠는 글로벌 투자전문그룹 포트리스 인베스트먼트 그룹(Fortress Investment Group)의 전 매니저로 비트코인과 블록체인 기술 등에 투자하고 있다. 그는 “투자자들이 몰려 오는 소리가 들린다”며 비트코인을 금에 비유했다.
노보그라츠는 5억 달러(약 5675억 원) 규모 펀드로 가상화폐, 초기코인공개(ICO·Initial Coin Offering) 등과 관련 회사에 투자하기 시작했다. 그는 1억5000만 달러(약 1700억 원)의 개인 자금을 갤럭시디지털에셋펀드에 넣고 내년 1월까지 투자자를 유치해 나머지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그는 지난달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우리 생애 최대의 거품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럼에도 블록체인 기술의 발전 등에 힘입어 비트코인 가격은 현재보다 더 상승한다고 예상한 것으로 풀이된다.
노보그라츠는 “블록체인은 우리가 사는 방식을 바꿀 것이며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비트코인이 사라지거나 지속되더라도 블록체인 기술은 남아있을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