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가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의 해트트릭으로 구사일생했다.
아르헨티나는 11일(한국시간) 에콰도르 키토의 에스타디오 올림피코 아타후알파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남미지역 예선 최종전(18차전) 에콰도르와의 경기를 3-1 승리로 장식하며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주인공은 메시였다. 메시는 전반 12분과 20분, 후반 17분 세 차례나 골을 넣으며 해트트릭을 달성하는 동시에 팀을 위기에서 살려냈다.
아르헨티나는 이날 경기 전까지 6승7무4패로 6위였다. 남미지역은 1~4위만 월드컵 본선 티켓을 차지할 수 있다. 5위는 뉴질랜드와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아르헨티나가 에콰도르에 패하면 본선 진출이 좌절되는 상황이었다. 에콰도르는 8위였다.
아르헨티나는 메시, 앙헬 디 마리아(파리 생제르맹), 하비에르 마스체라노(FC 바르셀로나), 니콜라스 오타멘디(맨체스터 시티) 등을 배치해 총력전을 펼쳤다.
하지만 에콰도르는 경기 시작 1분 만에 로마리오 이바라가 선제골을 넣으며 리드를 잡았다.
메시는 전반 12분 디 마리아와 패스를 주고받으며 패널티 박스로 진입해 슈팅했다. 또 전반 20분 메시는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골대 왼쪽 상단을 향해 강하게 찼고 그대로 에콰도르의 골 망을 흔들었다. 메시의 역전골. 이어 메시는 후반 17분 또다시 골을 터뜨리며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아르헨티나(승점 28점)는 1위 브라질, 2위 우루과이에 이어 3위에 올랐다. 반면 경기 전 3위였던 칠레는 브라질에 2-0으로 패하며 승점 26점으로 5위가 됐다. 4위였던 콜롬비아는 5위였던 페루와 1-1로 비기면서 승점 27점을 획득 4위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