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일어난 미국 역사상 최악의 총기난사 사건 피해자가 늘어나고 있다.
2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따르면 전날 밤 라스베이거스 음악축제에서 일어난 총격사건으로 인한 사망자가 최소 59명, 부상자는 527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64세의 은퇴자인 스티븐 패덕이다. 그는 전날 오후 10시께 자신이 머물던 만달레이베이리조트앤드카지노 32층에서 컨트리뮤직 축제인 루트91 하베스트가 한창 열리던 길 건너편의 무대에 총기를 무차별적으로 난사했다. 당시 2만2000여 명의 인파가 밀집해 있어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됐다. 경찰이 호텔 방을 급습하기 전에 이 용의자는 자살했다.
미국은 물론 전 세계에서 미국 사상 최악의 총기난사 사건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목소리가 퍼졌다. 사건 발생 다음날인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 야외에서 부인인 멜라니아 트럼프와 함께 희생자들을 기리는 묵념을 했다. 백악관과 의회의사당 등 전국 정부기관에는 조기가 게양됐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머라이어 캐리 등 유명인사들도 트위터에 애도의 말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