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사업체 수와 종사자 수가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최근에는 세종시의 급성장이 두드러진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16년 기준 전국사업체조사 잠정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말 전국 사업체 수는 395만3000개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전년보다 7만8000개(2.0%) 증가한 규모다. 종사자 수는 2133만2000명으로 전년보다 44만2000명(2.1%) 늘었다.
2006년에 비해 사업체 수는 72만6000개(22.5%), 종사자 수는 589만6000명(38.2%) 증가했다. 최근 10년 간 사업체는 연평균 2.1%, 종사자는 3.3%씩 늘었다.
전국사업체조사 통계는 1993년부터 시작했다. 1998년 외환위기 때 사업체와 종사자 수 모두 마이너스를 찍은 이후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2015년 사업체는 전년 대비 1.6%, 종사자는 5.0% 증가한 바 있다.
지난해 산업별 사업체 수 증가 기여율(전체 증가 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숙박‧음식점(24.3%), 부동산‧임대(16.2%) 순으로 크게 나타났다. 종사자 수 증가 기여율은 보건‧사회복지(25.9%),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13.9%) 순으로 컸다.
사업체 수 증감률은 종사자 수 5~99인 규모 사업체에서 전년 대비 3.9%(2만9000개)로 가장 크게 증가했다. 종사자 수 증감률은 종사자 수 300인 이상 규모 사업체에서 전년 대비 4.0%(11만8000명)로 가장 많이 늘었다.
종사자 수 증가 기여율은 종사자 수 5~99인 규모 사업체에서 46.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대표자 연령대별 사업체 수 구성비는 50대가 35.2%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연령대별 사업체 수 증가율은 전년 대비 20대 이하 11.0%, 30대 4.6%, 60대 이상 4.3% 순으로 조사됐다. 대표자 연령대별 사업체 수 증가 기여율은 60대 이상이 43.5%로 가장 높았다.
여성 대표자 비중은 37.9%로 전년보다 0.4%포인트 올라갔다. 성별 종사자 수의 비중은 여성이 상승(42.1%→42.7%)한 반면, 남성은 하락(57.9%→57.3%)했다.
종사상지위별 종사자 수 구성비는 상용근로자가 64.4%로 가장 많이 차지했다. 종사상지위별 종사자 수 증감률은 전년대비 임시 및 일용 근로자 5.2%, 상용근로자 2.2%, 자영업자 및 무급가족이 0.5% 증가한 반면, 기타종사자는 0.9% 감소했다.
종사자 수 증가 기여율은 상용근로자가 66.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조직형태별 사업체 수 증감률은 전년 대비 회사법인 3.0%(1만6000개), 회사이외법인 2.4%(3000개), 개인사업체 1.9%(6만 개)로 집계됐다. 비법인단체는 변동이 거의 없었다.
종사자 수 증가 기여율은 개인사업체가 44.4%로 가장 높았다. 회사법인 36.2%, 회사이외법인 19.1%, 비법인단체 0.3%로 뒤를 이었다.
사업체구분별 사업체 수는 전년 대비 공장‧지사 5.0%(9000개), 본사‧본점 3.4%(2000개), 단독사업체 1.9%(6만8000개) 각각 증가했다. 사업체구분별 종사자 수 증가 기여율은 단독사업체 70.7%, 본사‧ 본점 25.4%, 공장‧지사 3.9% 순이었다.
수도권(서울, 인천, 경기)은 전년보다 사업체 수가 1.9%(3만4000개), 종사자 수는 1.7%(18만 8000명) 증가했다. 비수도권 사업체 수는 2.2%(4만4000개), 종사자 수는 2.5%(25만5000명) 늘었다. 지역별 사업체 수 및 종사자 수 증감률은 세종에서 각각 13.1%(1000개), 8.3%(7000명)로 가장 크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