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천만장학회가 설립 30주년을 맞아 설립자 추모전시회를 열고 '이천득관' 준공식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천만장학회는 고(故) 이천득 전 삼천리 부사장과 이만득 삼천리그룹 회장, 두 형제의 이름에서 ‘천’자와 ‘만’자 한 글자씩 가져와 이름 붙인 장학회다. 이 전 부사장이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나기 직전인 1987년에 설립했다.
천만장학회는 설립 이후 2000여 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며 젊은 인재 발굴 및 육성에 앞장서 왔다. 특히 고등학교 재학 시에 미리 장학생으로 선발함으로써 대학교 진학에 대한 경제적 부담 없이 공부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천만장학회는 인재육성을 통해 국가발전에 기여하고자 했던 고인의 숭고한 신념을 기억하고 이를 계승, 발전시키는 차원에서 30주년 맞이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천만장학회는 이 전 부사장을 추모하는 전시회 ‘동행(同行)’을 이날부터 내달 16일까지 개최한다. 고인이 생전 학업에 매진했던 서울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고인의 유작 2작과 홍익대 선후배 동문 작가, 교수 및 재학생 등 71명의 작가들이 출품한 작품 74점이 전시된다.
또한 천만장확회는 설립자의 교육과 배움에 대한 열정을 기리는 차원에서 홍익대학교에 후학양성을 위한 ‘이천득관’의 개축을 지원했다. 기존 홍익대학교 사범대학 부속여자중학교 건물을 리모델링한 ‘이천득관’은 연면적 3263평의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로 강의실, 각종 분야별 실기실, PC실 등의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윤은기 천만장학회 이사장은 "고 이천득 부사장의 인재 양성을 향한 숭고한 정신을 되새길 수 있는 추모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