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현은 3일 강원도 춘천 제이드 팰리스 골프클럽(파72·6753야드)에서 열린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한화 클래식(총상금 14억원, 우승상금 3억5000만원) 최종일 경기에서 타를 쳐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이날 4타 줄인 단독 2위 김지현2(26·롯데)을 2타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메이저대회 첫 우승한 오지현은 지난 6월 비씨카드 · 한경 레이디스컵 에서 정상에 오른데 이어 다시 우승컵을 손에 쥐었다. KLPGA투어 통산 4승이다.
2위와 4타차로 시작한 오지현은 1, 3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추격자들에게 찬물을 끼얹졌으나 8, 13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주춤했다. 하지만 2위 그룹이 무너지면서 오지현은 일찌감치 우승을 예약했다.
고진영(22·하이트진로)은 8언더파 280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미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메이저대회 리코 위민스 브리시티 오픈 우승자 김인경(29·한화)은 전날과 달리 이날 4번홀(파5)에서 ‘천금의 이글을 기록하는 등 3타를 줄여 합게 6언더파 282타로 이날 이글을 잡아내며 6타를 줄인 최혜진(18·롯데), 김수지(21·올포유), 신지은4(25·한화) 등과 함께 공동 5위에 올랐다.
우승이 기대됐던 ‘금발의 미녀’ 제시카 코다(미국)는 이날 4번홀(피5)에서 트리플보기를 범하는 등 2타를 잃어 합계 5언더파 283타로 공동 5위에 그쳤다. 동생 넬리 코다(미국)는 이날 7타를 잃어 합계 12오버파 300타로 꼴찌에서 두번째인 공동 71위에 그쳤다. 춘천(강원)=안성찬 골프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