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민중정당은 이날 창당 선언문에서 “‘가장 유능한 정치인은 민중’이라는 역사의 산 증언을 일상의 정치로 전환하기 위한 대장정의 시작을 선포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촛불이 열어놓은 새로운 시대, 자주와 평등 사회를 향해 전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새민중정당은 △민중의 단합에 기초한 당 △자주와 평등의 새 시대를 여는 당 △촛불시대 정당 등 세 가지 기치를 내걸었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울산 지역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윤종오 의원과 김종훈 의원이 주도한다.
새민중정당은 대중적 진보정당을 목표로 향후 정의당과 민중연합당 등을 통합하는 ‘진보진영 플랫폼’ 역할을 맡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창당준비위원회는 지난 7월 초 출범한 바 있다. 이미 서울, 대전, 부산, 울산, 경남 등 5개 지역에서 시도 당을 만들었다.
당 대표와 원내대표에는 김종훈, 윤종오 무소속 의원이 각각 추대됐다. 두 사람은 옛 통진당 소속이다. 최고위원에는 강규혁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위원장, 김기형 전국농민회총연맹 정치위원장, 이영순 전 국회의원 등이 선출됐다.
새민중정당은 이달 안에 민중연합당과의 통합을 위한 법적 절차를 마친다. 또 10월15일에는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합당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다만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번 창당을 두고 2014년 헌법재판소에 의해 해산된 통합진보당을 재건하려는 시도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