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비소프트가 삼성앱스, 구글 등 주요 콘텐츠 사업자 결제 서비스에 공급해오던 SCBS를 엔비레즈와 v2.0 시스템을 공동개발해 내달 런칭한다.
31일 핀테크 솔루션 전문 업체 엔비레즈는 투비소프트와 새로운 휴대폰 결제 솔루션 SCBS(Smart Carrier Billing System) v2.0을 공동 개발해 오는 9월 중 런칭한다고 밝혔다.
SCBS 솔루션은 모바일 결제를 기반으로 PG(Payment Gateway)없이 통신사와 CP를 바로 연결하는 전자상거래 서비스다.
PG가 없는 대신 저렴한 결제 수수료를 제공하며, 특히 고객의 측면에서 간편한 결제 프로세스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엔비레즈가 유일한 사업자로 현재 국내 대형 이동통신사의 구글, 멜론, 삼성앱스, 벅스 등 주요 컨텐츠 사업자들 결제 서비스에 제공되고 있다.
투비소프트와 엔비레즈가 공동개발한 SCBS v2.0 솔루션은 외산 솔루션들과 기술 대비 다수의 가맹점(CP, Contents Provider)을 수용할 수 있는 확장형 아키텍처가 적용돼 빠르게 외부 CP와의 연동이 가능하다. 또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기술이 적용돼 모바일 상거래상의 주요 지표를 분석해 클라이언트에게 제공하는 통계 기능이 추가됐다.
드림시큐리티, 포스링크, 옴니텔 등과 함께 핀테크, 가상화폐 관련주로 꼽히는 투비소프트는 엔비레즈와 SCBS v2.0을 기반으로 사업적, 기술적 역량을 결합해 국내 대형 통신사 대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일본, 중국, 동남아 등 휴대폰 결제 사업의 확산이 진행되고 있는 해외 마켓으로 사업을 확장, 글로벌 강소 기업으로의 성장을 준비하겠다는 전략이다.
조문옥 투비소프트 상무는 “엔비레즈 자회사 편입을 통해 투비소프트의 신성장 동력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고 앞으로 다양한 인증 및 결제 솔루션을 빠르게 시장에 선보일 것”이라며 “향후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해 진행될 다양한 금융 및 커머스 환경의 변화에서 사용자 경험(UX)을 혁신하고, 새로운 사용자의 니즈를 반영한 글로벌 핀테크 솔루션 확보를 진행할 것”이라 설명했다.
정대근 엔비레즈 대표는 “SCBS v2.0 런칭을 위해 양사의 20명의 전문 엔지니어가 지난 1년 6개월간 양사의 기술 역량을 총 집약해 개발을 진행해 왔다”며 “향후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서비스를 진행할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을 바탕으로 빠르게 사업을 확장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매출 신장에 기여할 것”이라 말했다.
엔비레즈는 독자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SCBS v1.0을 런칭, 지난 5년간 국내 굴지 이동통신사에 후불통신과금 결제솔루션을 공급했으며, 2017년 올 한해 취급액이 1조 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