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J노믹스’ 체제에서 글로벌 경기민감주에 주목할 것을 추천했다.
윤 본부장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제5회 이투데이 프리미엄 투자세미나: 4차 산업혁명 시대 주식투자 전략’에서 새정부 출범과 4차 산업혁명 도래 등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서 가져야 할 투자 전략을 소개했다.
윤 본부장은 “문재인 정부 핵심테마는 J노믹스다. ‘J’ 모양처럼 밀려 가도 성장이 아닌 불평등부터 해소하고 간다는 뜻”이라며 “건설주, 은행주 등 현 정부에서 기피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내수소비가 아니라 글로벌 투자에 집중할 때 정부 정책 디스카운트에서 피할 수 있다”며 “앞으로 강세장은 포스코, 풍산, 현대로보틱스, 현대중공업 등 글로벌 경기민감주가 견인할 것”이라고 추천했다.
세법개정안도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세법개정안에 따르면 투자에서 토지 부분이 제외되면서 공장부지 확보를 통한 자산 확대의 의미가 쇠퇴했다. 또한 근로소득 7000만 원 이상의 근로자는 임금 증가분을 제외하도록 했다. 윤 본부장은 특히 배당에 대한 가중치 매력을 낮췄다는 것에 주목했다.
그는 “현재 금융ㆍIT 주도 시장은 점차 에너지ㆍ소재ㆍ산업재로 넘어갈 것”이라고 말하면서 “2018년이면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자율주행차가 허용된다. 지금 시점에서 모든 것이 불명확해 보이지만 빠르게 변하고 있다. 결국 해외기업과 연동할 수 있는 기업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유망한 기업”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달러가 약해져야 투자가 선순환된다”며 “약달러에서는 신흥국가들이 적절한 환율을 유지하기 위해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가져가기 때문에 글로벌 유동성이 확대된다. 이는 글로벌 경기개선과 상관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투자세미나에는 윤 본부장을 비롯해 이정기 하나금융투자 미래산업팀 총괄팀장, 정희석 한국투자증권 기업시니어 연구원 등의 투자 전문가들이 강사로 참여해 많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