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유니더스 매각 구체화..중국과 협상 확인

입력 2017-08-28 09:57 수정 2017-08-29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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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7-08-28 09:53)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우회상장 원하는 중국업체 및 M&A 기관과 협상 중

유니더스가 우회 상장을 원하는 중국업체 및 이러한 기업과 연결해주는 인수합병(M&A) 부티크에 경영권을 매각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매각이 성사되면 매매금액은 최대 400억 원대로 관측되고 있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콘돔 생산업체인 유니더스의 김성훈 대표이사는 경영권을 ‘쉘(Shell) 매각’ 방식으로 처분하기로 하고, 복수의 업체와 협의 중이다.

쉘 매각은 사업부문 인수보다는 상장사를 원하는 곳에 회사를 파는 것을 뜻한다. 인수자의 경우 상장사와의 합병을 통해 우회 상장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유니더스는 코스닥 상장사다.

김 대표가 이 같은 방식을 택한 것은 회사의 실적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유니더스는 2014년 10억, 2015년 15억, 2016년 10억 등 3년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영업손실 규모는 2억 원이다. 영업현금흐름은 나쁜 반면 이 회사의 올해 상반기 부채비율은 10.3%로 재무 건전성은 안정적이다. 쉘 매각을 하기 위해서는 영업으로 돈을 벌지는 못해도 부채는 없어야 하는데, 유니더스는 이 같은 조건을 충족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유니더스는 김 대표가 보유한 35.86% 지분은 확실히 매각할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협상 상대방의 의사에 따라 정도식 부사장의 지분 11.63%가 매각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정 부사장은 김 대표의 처남이다. 이들 회사 특수관계인 가진 유니더스 지분 47.52%의 주식가치는 이달 25일 종가(5460 원) 기준 223억 원이다. 쉘 매각의 통상 거래 가치가 400억 원대인 것을 고려하면, 김 대표 등은 45% 안팎의 경영권 프리미엄을 받을 수 있다.

김 대표는 2015년 말 유니더스 창립자(옛 서흥산업)이자 아버지인 고(故) 김덕성 회장이 별세하자 지분 35.40%를 상속받았다. 김 대표가 내야할 상속세는 60억 원 가량이다. 그는 이에 대한 납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영권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김 대표는 현재는 관할 세무서에 상속세 10년 연부연납을 신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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