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옐런 비둘기 기조 유지에 안도...다우, 0.14% 상승 마감

입력 2017-08-26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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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는 25일(현지시간) 나스닥을 제외하고 상승 마감했다.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이날 잭슨홀 미팅 강연에서 예상을 깨고 매파적인 발언을 내놓지 않아 안도한 영향이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감세 등의 세제 개혁을 추진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30.27포인트(0.14%) 상승한 2만1813.67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08포인트(0.17%) 오른 2443.05에, 나스닥지수는 5.69포인트(0.09%) 내린 6265.64에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에는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 출발했지만, 나스닥은 장 막판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S&P500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1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올랐다.

이날 오전 증시는 게리 콘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정권을 떠나지 않을 것이라는 보도를 호재 삼아 상승했다. 오후에도 상승세를 유지했다.

트럼프 정권의 경제 정책 핵심인 콘 위원장은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다음주부터 트럼프 대통령의 일정은 세제 개혁이 중심이 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트럼프의 잇단 실언으로 정치가 혼란스러운 가운데 경기 부양책 도입을 위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다우지수는 상승폭을 한때 123달러까지 늘렸다.

특히 시장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이 주최한 연례 경제 심포지엄 ‘잭슨홀 미팅’에 주목했다. 옐런 연준 의장은 이날 강연에서 인플레이션과 금리에 대해 발언하지 않았다. 금융위기 이후 제정된 전면적인 금융규제를 옹호하는 태도를 나타냈지만 앞으로의 통화정책 방향성에 대해서는 직접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시장에서는 옐런의 발언을 비둘기파적으로 해석하며 안도의 매수가 이어졌다.

옐런은 지금까지의 개혁이 성공했다며 금융 시스템이 경제에 대한 신용 공급을 과도하게 줄이지 않아 회복력을 높여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07~2009년 금융위기가 초래한 대가를 잊어서는 안 된다고 트럼프 정부의 규제 완화 움직임에 일침을 가했다.

다만 주말을 앞두고 더 이상의 재료는 나오지 않아 투자 심리는 점차 식었다. 나스닥지수는 3일 연속 하락했다. 아마존닷컴과 페이스북, 구글 지주회사 알파벳 등 대표적인 IT 종목에 매도세가 유입되며 지수 전체를 끌어내렸다.

전날 홀푸즈마켓의 식료가격 인하를 선언한 아마존에 대해, 애널리스트 사이에서는 그 영향을 판단하기는 시기상조라는 평가가 잇따랐다. 이에 전날 급락했던 크로거 등 식료업체들 주가가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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