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또 쪼개지나

입력 2017-08-25 09:0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분열을 겪었던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또 한번 쪼개질 수 조짐을 보이면서 시장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이와 함께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 또한 내달 대규모 업데이트가 결정돼 가상화폐 전체 시장이 요동칠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25일 KDB산업은행은 비트코인이 다시한번 분리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산업은행은 이슈브리핑 리포트에서 "2017년말에는 일부 채굴자의 '비트코인 캐시(BCH)', 핵심 개발자 진영의 '세그윗(Segwit) 비트코인', 소유자와 다수의 채굴자가 합의한 '세그윗2X(Segwit2X) 비트코인' 등 3종류의 비트코인의 공존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달 초 분열된 비트코인이 다시한번 분열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다.

산업은행은 비트코인이 처리지연을 겪으면서 비트코인과 비트코인 캐시로 분리 된 이후에도 세그윗과 세그윗2X 지지자가 각각 다른 비트코인을 운영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강준영 산업은행 미래전략개발부 차장(연구원)은 "2X만을 주장하는 비트메인(Bitmain) 연합의 8월1일 '비트코인 캐시(BCH)' 도입으로 1차 하드포크(업그레이드)가 현실화됐다"며 "11월 순차도입 합의에 따른 블록 확대 시점에서 세그윗만을 주장하는 핵심 개발자의 미참여로 2차 하드 포크가 이뤄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만약 개발자 진영이 '세그윗 비트코인'을 지지하는 반면, 주류 채굴자들은 '세그윗2X 비트코인'를 원하게 되면, 일부 채굴자가 지지하는 '비트코인 캐시'와 함께 총 3종류의 비트코인이 존재하게 된다.

한편 가상화폐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도 다음달 대규모 업데이트를 단행할 예정이다.

가상화폐는 새로운 기술을 도입할 때마다 가격이 큰 폭으로 움직였다. 이더리움이 이더리움 클래식으로 분열될 때 급격한 가격 하락을 겪었고, 비트코인도 비트코인 캐시를 분리 과정에서 급등락을 반복했다.

전문가들이 이더리움과 비트코인 업데이트가 이뤄지는 시점을 전후로 시장이 급격히 움직일 것이란 전망을 내놓는 것도 이 때문이다.

강 연구원은 "내부 대립으로 신뢰가 상실되고 이로 인한 생태계 파괴는 비트코인에 있어 본질적인 리스크(위험) 요인"이라며 "내부 신뢰가 사라지는 순간 모든 것이 거품처럼 사리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긁어 부스럼 만든 발언?…‘티아라 왕따설’ 다시 뜨거워진 이유 [해시태그]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트럼프 시대 기대감 걷어내니...高환율·관세에 기업들 ‘벌벌’
  • 소문 무성하던 장현식, 4년 52억 원에 LG로…최원태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5,294,000
    • +5.29%
    • 이더리움
    • 4,446,000
    • +1.58%
    • 비트코인 캐시
    • 614,000
    • +1.32%
    • 리플
    • 815
    • -1.33%
    • 솔라나
    • 306,600
    • +8.42%
    • 에이다
    • 833
    • +1.46%
    • 이오스
    • 772
    • -1.53%
    • 트론
    • 231
    • +1.32%
    • 스텔라루멘
    • 153
    • +0.66%
    • 비트코인에스브이
    • 82,950
    • -0.36%
    • 체인링크
    • 19,590
    • -1.76%
    • 샌드박스
    • 407
    • +2.0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