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현·아이유·이휘재·박신혜 등 연예계 '악플'로 몸살…이홍기, 고소 대신 '이것' 눈길

입력 2017-08-23 09:23 수정 2017-08-23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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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현, 아이유, 이홍기, 박신혜(시계방향 순)(출처=남태현, 아이유, 박신혜, 이홍기 인스타그램)
▲남태현, 아이유, 이홍기, 박신혜(시계방향 순)(출처=남태현, 아이유, 박신혜, 이홍기 인스타그램)

연예인들을 향한 악플이 남발하면서 법적 공방까지 가는 일들이 잦아지고 있다. 개그맨 이휘재, 배우 박신혜, 걸그룹 에이핑크에 이어 그룹 위너 출신 밴드 사우스 클럽의 남태현도 악플러에게 법적 대응을 경고했다.

남태현은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악성 댓글을 캡처한 사진과 함께 "변호사를 선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일부 악플러들은 무분별한 악플 등을 남태현의 SNS 댓글로 남겨 논란을 샀다. 이에 악플이 심해지자, 남태현이 강경 대응에 나선 것.

앞서 개그맨 이휘재는 자신의 아버지를 모욕한 악플러들을 고소했다. 악플러들은 5월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이휘재의 아버지가 치매 증상으로 아들과 손자들을 알아보지 못하는 모습을 보고 "연기한다", "서준, 서언 형제 지능도 떨어지는 것 같다" 등의 악플을 단 혐의를 받고 이달 초 경찰에 이송됐다.

이휘재는 6월 "가족들에 대한 악플러 수위가 도를 지나쳤다. 참을 만큼 참았다"며 악플러를 상대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배우 박신혜 역시 6월 지속적으로 자신에게 성희롱, 악의적인 비방 및 허위 사실에 기반을 둔 게시물을 게재하는 악플러들을 고소했다. 박신혜는 소속사를 통해 "대중의 관심과 사랑을 받는 배우이기에 이런 게시글 역시 일정 부분 감수해야 할 몫이라고 생각해 법적 대응을 자제해왔다. 하지만 수차례 당부에도 불구하고 악성 게시글 수위가 점점 높아져 팬들까지도 상처와 고통을 받았다"며 고소에 나선 배경을 설명했다.

수차례 악플로 몸살을 앓던 가수 겸 배우 아이유도 강경 대응으로 돌아섰다. 아이유는 2015년 인신공격을 일삼는 악플러들을 무더기로 고소한 바 있다. 올 초에도 아이유는 자신을 향해 성희롱 발언을 내뱉는 온라인 방송 진행자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경고를 날렸다. 아이유는 2013년 악플러를 고소했다가 선처했는데, 그 후로도 악플의 강도가 심해지자 강경한 태도로 돌아섰다.

한편 FT아일랜드 이홍기는 악플러에게 고소가 아닌 다른 방식으로 일침을 가해 눈길을 사기도 했다. 이홍기는 6월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개최한 데뷔 10주년 앨범 'OVER 10 YEARS'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요즘 악플러들 고소를 많이 하는데 저희는 고소 안 할 것이다"라며 "공연장에 악플러석을 따로 만들어 저희 무대와 실력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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