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한 사람인데 무거운 책임을 맡아 걱정이 앞선다. 미력하나마 최선을 다해서 총재를 잘 보좌하고 한은에 법적으로 부여된 제 역할을 잘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신임 윤 부총재는 1983년 한은에 입행했으며 2015년 3월부터 통화정책 담당 부총재보로 재임 중이다. 그는 이주열 총재로부터 두터운 신임을 받아온 바 있다. 이 총재가 2014년 4월 취임 당시 취임사에서 밝혔듯 ‘오랜 기간 쌓아 온 실적과 평판이 가장 중요한 평가기준’에 따른 인사원칙에 의해 통화정책국장이라는 요직에 앉았다. 이후 1년 후 부총재보로 초고속 승진하며 승승장구했다.
2016년 산업은행 등 국책은행 자본확충지원과 관련해 한은의 발권력을 동원할 수 없다며 박근혜정부와 대립각을 세웠던 대치점에 서며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당시 한은 내부에서 조차 “차기 부총재로 유력했는데 물 건너갔다”는 말들이 나오기도 했었다. 박근혜 탄핵이 그에게는 전화위복이 된 셈이다.
한편 한은 부총재는 한은법 제36조 제1항에 근거해 총재가 추천하고 대통령이 임명한다. 임기는 3년이다. 이에 따라 윤 부총재의 임기는 21일부터 2020년 8월20일까지다.
한은 부총재는 6월24일 장병화 전 부총재 퇴임 후 두 달 가까이 공석이었다.
◇약력
△1959년생 △1983년 고려대 경영학과 졸, 미국 콜로라도대 경영학 석사 △1983년 한국은행 입행, 2003년 정책기획국 정책협력팀장, 2005년 주OECD대표부 파견, 2011년 경기본부장, 2013년 프랑크푸르트사무소장, 2014년 통화정책국장, 2015년 부총재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