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는 17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68% 상승한 3268.43으로 마감했다.
원자재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전체 증시 상승세를 이끌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비철금속업체인 선전중진링난비철금속 주가가 5.9% 급등했고 바오산강철이 1.4% 올랐다.
국영기업 개혁이 가속화할 것이라는 기대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전날 중국 3대 이동통신업체 중 하나인 차이나유니콤은 알리바바그룹홀딩과 텐센트 등 기업 14곳에 지분 35%를 780억 위안에 매각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국영기업에 민간자본을 도입해 활력을 불어넣는 ‘혼합소유제’ 개혁의 구체적 방안을 제시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통합 기대감에 중국핵공업건설집단공사(CNEC) 주가가 일일 변동폭 한계인 10%까지 폭등했다. 또 다른 원전 기업인 중국핵공업집단공사(CNNC) 주가는 1.2% 올랐다.
한편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기업 주가를 종합한 항셍중국기업지수(홍콩H지수)는 오후 3시 20분 현재 0.16% 하락한 1만800.51을 나타내고 있다. 어닝서프라이즈를 연출한 텐센트 주가는 2.6% 급등했다. 그러나 기업실적 호조 기대가 이미 시장에 반영됐다는 판단으로 홍콩H지수 전반에는 최근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유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