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주주에 등극 예정인 에스엠브이(SMV)의 실적 호조에 따라 감마누의 실적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감마누는 최대주주로 등극 예정인 에스엠브이가 연결기준 상반기 영업이익이 154억 원을 달성했다고 16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185억 원, 당기순익은 126억 원을 보였다.
에스엠브이는 오는 25일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납입을 마무리하고 감마누의 최대주주로 등극할 계획이다. 30일 추가 유증까지 납입이 완료되면 지분율은 약 42.2%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인바운드 플랫폼(IP, Inbound Platform)을 이용한 중국의 싼커(개별관광객) 규모 확대와 구매액의 증가가 이 회사의 실적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사업 초기비용이 1분기 마무리된 점 도 영향을 미쳤다.
이 회사 관계자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우려와 별개로 싼커 객당 소비액이 증가하며 플랫폼 구매액이 증가했다”면서 “1분기 사업 초기비용 발생으로 소폭 적자를 기록했지만 2분기 영업이익 약 185억원을 달성해 상반기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에스엠브이가 최대주주로 등극한 후 인바운드 플랫폼 사업을 감마누가 영위할 예정”이라며 “감마누의 에스엠브이 자회사 여행사 지분 확보 등 실적 연결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덧붙였다.
에스엠브이의 인바운드 플랫폼은 중국인 관광객을 송객해 소비를 유도하는 시스템으로 현재 제조업, 면세점, 호텔, 카지노 등 대상을 확대 중이다. 이 회사의 관계회사인 뉴화청여행사는 이스타항공의 2대 주주이기도 하다.
에스엠브이는 중국인 여행객을 송객해 다양한 대상으로 소비를 유도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현재 제조업, 면세점, 사후면세점 등의 유통업과 호텔, 음식점, 카지노 등의 서비스업 등으로 대상을 확대 중이다.
한편, 감마누의 에스엠브이 인바운드 플랫폼(IP)을 통한 구매액은 최근 올해 누적 기준으로 1조 원을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