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주 대장 옹호?…김성길 목사 “공관병은 짬밥도 안 먹는다”, 홍준표 “좌파의 여권 몰이”

입력 2017-08-08 09:05 수정 2017-08-09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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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유튜브,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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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관병에 대한 갑질로 비난과 질타를 받고 있는 박찬주 제2작전사령관(육군 대장)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이 이어져 논란이 일고 있다.

시은소교회 김성길 원로목사는 공관병을 묘사하면서 “개들도 부잣집 개가 낫다”라는 발언을 해 도마 위에 올랐다.

7일 뉴스앤조이의 보도에 따르면 김성길 목사는 6일 일요일 설교 시간에 박찬주 부부의 갑질 논란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박찬주 장군이 이등병으로 강등돼 불명예 제대하고 감방 가게 생겼다”라며 “공관병은 각종 훈련은 다 열외에 ‘짬밥’도 안 먹는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성길 목사는 또 “장군 하면서, 하다못해 소대장 하면서도 밑에 사람들 닦달하지 않은 사람 있으면 하나라도 나와 보라”라며 “그게 우리 전통이요 현실이었다”라면서 박찬주 대장을 두둔했다.

김성길 목사는 지난해 1월 ‘제3회 한국교회 원로 목회자의 날’에서 후배 목회자들에게 귀감을 보였다며 ‘목회자 대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그런가 하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7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군 개혁을 명분으로 좌파 단체가 중심이 된 고발사건이 난무한다”라며 “이들이 군 장성들을 여권 몰이로 내쫓고 있다”라고 말했다. 해당 발언은 박찬주 대장 부부의 갑질을 감싸는 듯한 뉘앙스로 논란이 일었다.

한편 공관병에 대한 과중한 업무 부과, 폭행과 폭언 등으로 갑질 논란에 휩싸인 박찬주 대장은 8일 군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는다. 앞서 갑질의 중심에 있는 박찬주 대장의 부인은 7일 참고인 신분으로 군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15시간에 걸쳐 조사를 받았다. 박찬주 대장 부인은 소환 당시 “군관병을 아들 같은 마음으로 대했다”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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