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씨바이오는 지난 2일 캄보디아 보건성(Ministry of health)으로부터 발기부전치료제 '플리즈'의 판매허가를 받았다고 3일 밝혔다.
이 제품은 화이자의 비아그라와 동일한 성분을 필름형태로 만든 약물이다. 알약 모양의 의약품을 종이 껌처럼 얇은 필름 형태로 만들어 물 없이 먹을 수 있도록 개발했다. 필름형 약물은 지갑에 넣고 다닐 수 있어 휴대가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씨티씨바이오는 자체 구축한 기술로 30여종의 필름형 약물을 개발했다. 필름형 비아그라의 경우 러시아, 레바논, 이집트, 이라크, 타이완 등에서 시판허가를 받았다. 또 다른 발기부전치료제 필름형 시알리스는 애보트를 통해 아시아, 중남미 30개국과 수출 계약이 체결됐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보고서에 따르면 캄보디아의 의약품 시장은 2009년 기준 약 8천만 달러로 매년 7% 내외로 성장 중이며, 자국 내 제약사가 10개 미만이라 대부분의 의약품을 수입에 의존하는 실정이다.
조호연 씨티씨바이오 대표는 “필름형 발기부전치료제는 이미 대만, 레바논, 러시아에서 시판돼 관심을 끌고 있다"며 "연말까지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에서 허가를 취득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