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1일(현지시간) 6거래일 연속 상승을 끝내고 하락했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1.01달러) 하락한 배럴당 49.1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9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1.8%(94센트) 오른 배럴당 51.78달러를 나타냈다.
블룸버그 조사에 따르면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원유 생산량은 7월 한 달 간 일일 평균 21만 배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메르츠뱅크의 유진 웨인버그 애널리스트는 “현재 OPEC의 생산 수준을 고려하면 하반기 감산 규모는 일일 50만 배럴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결국 목표한 감산량을 달성하지 못한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OPEC은 지난 5월 감산합의를 2018년 3월까지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오는 7~8일 OPEC과 비OPEC 산유국들은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회동을 연다. 이 자리에서 산유국들은 감산 이행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한편 OPEC 회원국인 베네수엘라에서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제헌 의회 선거를 강행하자 미국은 미국인과 미국 기업이 마두로 대통령과 거래할 수 없도록 제재했다. 다만 석유 산업에 대한 제재는 가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