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11승에 도전하는 한국선수들이 21번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첫날 잠시 주춤한 가운데 김세영(24·미래에셋)과 박인비(29·KB금융그룹)가 그나마 공동 3위에 올랐다.
박인비는 28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노스에이셔주 던도날드 링크스(파72·6600야드)에서 열린 LPGA투어 아버딘 에셋 매니지먼트 레이디스 스코티시 오픈(총상금 150만 달러) 1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김세영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하지만 7언더파 65타로 단독선두에 카리 웹(호주)과는 4타차다.
박인비는 이날 보기없이 버디만 3개 골라냈고, 김세영은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2개를 기록했다.
첫날 강한 바람과 딱딱한 그린, 그리고 주변의 까다로운 코스세팅으로 인해 선수들이 스코어를 줄이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156명중 언더파를 친 선수가 고작 25명이었다.
지난주 우승으로 다승자가 된 김인경(29·한화)은 버디는 2개에 그치고 보기를 5개나 범해 3오버파 75타를 쳐 공동 68위에 그쳐 컷 오프를 걱정하게 됐다.
역시 다승자 유소연(27·메디힐)은 이글 1개, 버디 2개, 보기 3개로 1언더파 71타를 쳐 공동 14위에 머물렀고, 어깨 부상에 시달리며 올 시즌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는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은 1언더파 71타로 역시 공동 14위에 그쳤다.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 우승자 박성현(24·KEB하나금융그룹)은 내주에 있을 메이저대회 리코 위민스 브리티시 오픈을 위해 한주 쉰다.
이번 대회는 유러피언여자프로골프투어(LET)였으나 올해부터 LPGA투어에 편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