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
우리나라가 파리클럽에 가입한 지 1년이 됐다. 파리클럽은 채권국의 권익을 보호하고 채무국의 지속가능한 채무 이행을 도모하기 위한 주요 채권국 간 비공식 협의체다. 한국은 지난해 7월 1일 21번째 회원국으로 파리클럽에 가입한 바 있다.
3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파리클럽은 그동안 90개 채무국과 433건, 5830억 달러의 채무재조정 협약을 도출했다. 22개 정회원국과 12개 특별참여국으로 구성됐으며,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 등 9개 국제기구가 옵서버로 참여한다. 프랑스 재무부가 사무국 역할을 수행한다.
우리 정부는 회의에서 공유된 채무국 경제동향이나 관련 민감한 정보를 수출금융·유상원조(EDCF) 지원 전략 등에 반영해 대외채권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 왔다. 향후 안정적 회수 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해 파리클럽 관계기관 협의회를 정례적으로 개최해 주요 채무국의 경제·채무 현황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한다는 방침이다.
채무위기가 감지되는 국가에 대해서는 필요시 회의 파리클럽 의제로 선제적으로 상정해 안정적 채권회수를 도모할 계획이다. 파리클럽에서 획득한 경제·채무 동향 정보 등은 우리의 대외전략과 연계해 적기에 반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