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1일 기준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에 가입한 헤지펀드 잔고가 업계 최초로 3조 원을 넘어섰다 밝혔다. 사진제공=삼성증권
삼성증권은 21일 기준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에 가입한 헤지펀드 잔고가 업계 최초로 3조 원을 넘어섰다고 22일 밝혔다.
PBS는 증권사가 헤지펀드 운용에 필요한 투자, 대출, 자문, 리서치 등의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무로, 2011년 자본금 3조 이상을 충족해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지정된 6개 대형증권사에만 허용했던 신사업이다.
지난해 말 1조5000억 원 수준이던 삼성증권의 PBS 잔고는 올 들어 안정된 매매시스템과 다양한 자문서비스 등의 영향으로 신규 헤지펀드 자금이 몰리면서 6개월 만에 3조 원을 돌파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이번에 기록한 PBS잔고 3조 원은 나머지 5개 대형증권사의 평균잔고 1.4조 원의 2배가 넘는 규모로 시장점유율 30%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이기태 삼성증권 PBS사업부장은 “PBS는 금융당국이 한국형 투자은행(IB) 육성을 위해 도입했다는 점과 운용, IB, WM 등 전사의 종합적 역량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초대형 IB 사업의 전초전 성격을 띠고 있다”며 “향후 발행어음 등 관련 신사업에서도 좋은 성과를 만들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체 PBS 시장 규모는 10조3000억 원을 기록, 제도 도입 이후 처음으로 10조 원을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