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對) 중국 경상수지흑자 400억달러 턱걸이..비중 5년째 감소 ‘금융위기후 최저’

입력 2017-06-20 12: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대(對) 중국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400억달러를 턱걸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경상수지흑자규모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년째 줄어 글로벌 금융위기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중국이 가공중개무역을 억제하고 현지화하는 정책을 편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
(한국은행)
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016년중 중국의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407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467억3000만달러 대비 60억1000만달러 감소한 것이며 2011년 274억3000만달러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같은기간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1059억4000만달러에서 986억8000만달러로 줄었다. 이에 따라 경상수지 흑자규모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5년 44.1%에서 2016년 41.3%로 감소했다. 이는 2007년 38.4%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와 관련해 노충식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중국의 경제력이 커지면서 가공무역 비중이 떨어지고 있는데다 가공중개무역을 현지화하는 방향으로 중국 당국의 정책이 바뀐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에 따라 국내 기업들이 베트남을 중심으로한 동남아로 공장을 이전하면서 동남아쪽 경상수지 흑자규모를 키우는 요인이 됐다”고 덧붙였다. 실제 대동남아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598억2000만달러를 기록중이다.

대미국 경상수지 흑자는 전년 330억3000만달러에서 311억5000만달러로 줄었다. 다만 전체 흑자규모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1.6%로 전년(31.2%)대비 증가했다. 승용차와 철강제품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감소하면서 상품수지 흑자 규모가 줄었기 때문이다.

대EU 경상수지 적자는 전년 74억7000만달러에서 70억달러로 줄었다. 폭스바겐 사태로 승용차 수입이 감소하는 등 기계류와 정밀기기 등 수입이 감소한 탓이다.

대일본 경상수지 적자규모는 저년 190억8000만달러에서 204억8000만달러로 확대됐다. 이는 2013년 230억6000만달러 적자 이후 3년만에 최대치다.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패널 호황에 따라 원재료 등을 수입한 영향을 받았다.

대중남미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저년ㄴ 132억6000만달러에서 89억6000만달러로 감소했다. 경상수지에서 중남미가 차지하는 비중도 9.1%로 1998년 통계집계이래 가장 낮았다. 노 부장은 “현대차의 현지공장 설립에 따라 무역흑자규모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대중동 경상수지 적자규모는 전년 347억1000만달러에서 265억9000만달러로 축소됐다.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원유 등 에너지류 수입이 감소한 것이 주된 요인이다. 실제 원유도입단가는 2015년 배럴당 53.7달러에서 2016년 41.1%달러로 23.5% 떨어진 바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긁어 부스럼 만든 발언?…‘티아라 왕따설’ 다시 뜨거워진 이유 [해시태그]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트럼프 시대 기대감 걷어내니...高환율·관세에 기업들 ‘벌벌’
  • 소문 무성하던 장현식, 4년 52억 원에 LG로…최원태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7,535,000
    • +6.62%
    • 이더리움
    • 4,524,000
    • +1.89%
    • 비트코인 캐시
    • 627,500
    • +3.29%
    • 리플
    • 825
    • -1.43%
    • 솔라나
    • 305,500
    • +3.95%
    • 에이다
    • 836
    • +1.09%
    • 이오스
    • 785
    • -5.65%
    • 트론
    • 230
    • +0.44%
    • 스텔라루멘
    • 154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84,900
    • +0.89%
    • 체인링크
    • 20,060
    • -0.59%
    • 샌드박스
    • 409
    • +0.7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