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핑크에 살해 협박 전화 '충격'…트와이스 미나·방탄소년단 지민 등 연이은 아이돌 위협!

입력 2017-06-15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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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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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에이핑크가 살해 협박 전화를 받은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이에 소속사는 에이핑크에 대한 경호를 강화하고 악플 및 위협에 대해 더욱 엄정히 대응하기로 했다.

에이핑크 외에도 최근 트와이스 미나, 방탄소년단 지민 등 잇따라 아이돌이 신원 불명의 사람들로부터 살해 협박을 받아 아이돌의 안전에 대한 대비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앞서 에이핑크는 14일 신원 불명의 한 남성으로부터 살해 협박을 받았다. 이날 한 남성은 서울 강남경찰서로 전화해 "오늘 오후 9시 에이핑크의 소속사 사무실을 찾아 에이핑크 멤버들을 칼로 찔러 죽이겠다"고 협박했고, 이에 경찰이 소속사 플랜에이엔터테인먼트 사무실로 출동했다.

그러나 오후 10시가 지나도록 협박범은 나타나지 않았고, 형사들은 이후 소속사 직원 등을 상대로 그간의 정황에 대해 추가 조사를 벌였다. 에이핑크 멤버들은 연습을 중단하고 숙소로 복귀했으며 플랜에이엔터테인먼트 측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숙소 인근에 소속사 직원 등을 상시 대기시켰다.

▲트와이스 미나(왼쪽)와 방탄소년단 지민(이투데이DB)
▲트와이스 미나(왼쪽)와 방탄소년단 지민(이투데이DB)

전날인 13일에는 걸그룹 트와이스의 멤버 미나가 살해 협박을 받았다. 극우 성향 온라인커뮤니티 사이트로 유명한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의 한 회원은 걸그룹 게시판에 손목에 칼을 대고 있는 사진, 트와이스 미나의 사진과 함께 '내가 널 죽이러 갈 거에요'라고 글을 적어 충격을 안겼다.

이 같은 게시글이 논란이 되자 해당 네티즌은 손편지로 "이러한 게시물이 당사자에게 어떠한 위협이 되고 어느 정도의 공포감을 주게 될지 전혀 고려하지 않은 상태로 글을 작성했다"며 사과했다. 하지만 소속사인 JYP엔터테인먼트 측은 "선처는 없다"라며 고소, 고발 등 강경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소속사 측은 "향후 유사한 건에 대해서도 가용한 모든 법률적 조치를 포함해 강경대응할 방침"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3월에는 남자 아이돌에 대한 살해 협박도 있었다. 당시 월드투어 중이던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의 멤버 지민을 살해하겠다는 글이 '방탄소년단 그들은 못생긴'이라는 트위터 계정에 올라왔다. 이 글에는 피가 묻은 흉기 등 섬뜩한 사진과 함께 방탄소년단 지민의 사진을 함께 게재하며 "그들은 죽음을 받을 자격이 있다", "돼지(지민)는 곧 죽을 것이다. 2명의 공범자를 데리고 있다. 이 순간을 위해 오랜시간 기다렸다"라며 어색한 한국어와 영어를 섞어 협박글을 올렸다.

이 트위터 계정에는 4월 1일과 2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리는 방탄소년단의 월드 투어 콘서트에 참석해 지민을 죽이겠다며 콘서트 좌석 배치도와 총 사진 등을 올려 지민의 안전에 대한 우려를 샀다.

다행히 방탄소년단은 무사히 공연을 마쳤지만 멤버들과 스태프는 한동안 긴장의 끈을 놓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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