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톡톡] 아프니까 술이다?… 주류업계 ‘청춘 마케팅’

입력 2017-06-01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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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해 ‘소셜 드링킹 카’·오비 ‘카스 콘서트’SNS에서 ‘건전음주 서약서’ 이벤트도

▲전남대에서 진행된 보해양조의 잎새주 ‘소셜 드링킹 카’ 행사 모습. 사진제공=보해양
▲전남대에서 진행된 보해양조의 잎새주 ‘소셜 드링킹 카’ 행사 모습. 사진제공=보해양

주류업계가 올 여름 청춘들을 격려하고 젊은 감성에 어필하기 위한 ‘청춘 마케팅’에 매진하고 있다. 대학교를 대상으로 콘서트 행사나 과음 지양 캠페인 등을 펼치면서 미래 주력 소비층이 될 젊은 소비자를 일찌감치 유인하겠다는 전략이다.

1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대학생 타깃의 참여형 행사는 브랜드를 직접 체험하면서 기업 인지도와 친근감을 높임으로써 마케팅 효과가 뛰어나다. 특히 대학생들은 활발한 입소문을 통해 트렌드를 견인하는 역할을 하고 있어 업계의 젊은 소비층 잡기 경쟁은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보해양조의 잎새주는 젊고 친근한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 올 3월부터 ‘달달하게 흔들흔들 잎새츄(Chu)’ 캠페인을 지속하고 있다. 메이플 시럽이 들어 있어 흔들수록 달콤함이 살아나는 잎새주의 특징을 알리는 ‘흔들흔들 달달달달’ 캠페인 송을 제작, 대학생과 20대 소비자에게 중독성 있는 멜로디로 호응을 얻고 있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광주, 전남지역 대학가에서는 ‘소셜 드링킹 카(Social Drinking Car)’ 토크콘서트를 매월 2회 진행, 청춘의 고민을 함께 나누는 힐링의 시간도 갖고 있다. 또 취업포털 사이트인 알바몬과 함께 아르바이트생을 응원하는 ‘꿀맛나는 캠페인’을 펼쳐 대학생들만이 느낄 수 있는 애환을 함께 나누고 기운을 북돋아주고 있다.

오비맥주는 매년 대학축제 때마다 청춘 응원을 주제로 카스 콘서트를 이어가고 있다. 대학생활의 낭만이자 추억인 축제에서 즐거운 경험을 제공, 대학생과 소통하는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다. 올해는 서울 성균관대를 시작으로 5월 말까지 13개 대학에서 다이나믹듀오, 박재범&그레이, 지코 등 힙합 뮤지션들과 마마무, 자이언티 등 실력파 가수들이 개성 넘치는 음악을 선보였다. 이외에도 대학생들이 출연 뮤지션과 함께 듀엣 공연을 펼치는 ‘비어스타(Be a star)’ 등 참여형 이벤트도 진행한다.

디아지오코리아는 전국 25개 대학을 대상으로 건전음주 문화를 알리는 ‘쿨드링커 캠퍼스 캠페인’을 올해도 전개한다. 이벤트 부스에서 진행되는 ‘쿨드링커 5계명을 향해 날려라’ 게임을 통해 표준잔의 개념을 재미있게 익히고 건전음주 5계명을 다짐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이용한 ‘건전음주 서약서’ 이벤트도 함께 펼쳐 대학생의 올바른 음주문화 정착에 앞장서고 있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새로운 브랜드에 대한 거부감 없이 즉각적인 피드백을 보여주는 청춘 세대는 제품 개발에 영감을 주고 젊고 활기찬 브랜드 이미지 구축에도 도움을 주는 핵심 소비 타깃층”이라며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젊은이들을 응원하고 더 나아가 그들의 마음을 얻기 위한 업계 경쟁이 치열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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