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22·CJ대한통운)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물꼬를 튼 한국선수들이 메이저급에 버금가는 메모리얼 토너먼트에 출전해 우승을 호고 샷 대결을 벌인다.
이 대회는 오는 6월2일(한국시간)부터 4일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다.
메모리얼 토너먼트는 살아있는 골프전설 잭 니클라우스(미국)가 호스트를 맡아 치르는 대회로 4대 메이저대회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그리고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제외하고 일반 대회 중에서는 특급대회로 여긴다.
그런만큼 일반 대회와 달리 출전 자격도 까다롭다. 세계랭킹 50위 이내거나 PGA투어 페덱스 포인트 70위 이내가 아니면 출전할 수 없다.
메이저대회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는 4∼5년씩 출전권을 보장받는다.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하면 3년 동안 이 대회에 나올 수 있는 특권을 부여한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으로 4년간 출전권을 보장받은 김시우는 내친 김에 이번 대회 우승을 벼르고 있다. 김시우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이후 이 대회를 목표로 한주 휴식을 취했다.
2007년 이 대회 우승자 최경주(47·SK텔레콤)은 자력으로는 출전권은 없지만 니클라우스가 특별히 초청했다.
안병훈(26·CJ대한통운)과 강성훈(30)도 페덱스 포인트 순위로 출전권을 받았다.
세계랭킹 1위인 장타자 더스틴 존슨(미국)과 세계랭킹 3위 제이슨 데이(호주), 그리고 세계랭킹 4위이자 2014년 우승자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도 출사표를 던졌다. 세계랭킹 6위 조던 스피스(미국), 애덤 스콧(호주), 장타자 존 람(스페인), 리우 금메달리스트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리키 파울러(미국) 등도 출전해 우승도전에 나선다.
세계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늑골 부상이 재발해 출전을 포기했다.
SBS골프는 1~2라운드는 2, 3일오전 3시30분, 3~4라운드는 4, 5일 오전 3시부터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