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기업인 케어젠이 안정적인 수익성 지표를 유지하고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회사측이 안전한 금융상품 투자를 통해 얻고 있는 금융수익도 쏠쏠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매출채권회전률이 낮아지는 등 대손상각에 대한 부담이 커진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31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케어진 매출은 올해 1분기 103억원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4.0%가 증가했다. 이와 같은 매출 증가는 최근 5년간 계속되고 있다. 케어젠의 연도별 매출액증가율은 2013년 21.4%, 2014년 34.4%, 2015년 27.7%, 2016년 28.5% 등이다.
이와 함께 수익성 지표도 높게 나타나고 있다. 우선 영업이익의 기반이 되는 원가율은 2013년 28.3%, 2014년 17.8%, 2015년 17.5%, 2016년 17.3% 등이다. 올 1분기에는 22.3%다. 영업이익률은 2013년 41.0%, 2014년 55.7%, 2015년 56.3%, 2016년 55.9% 등으로 매년 매출의 절반이상을 영업이익으로 남기고 있다. 올해 1분기는 45.6%다.
재무안전성은 사실상 무차입 경영을 하고 있는 등 업계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다. 부채비율은 2013년 15.0%, 2014년 11.8%, 2015년 3.0%, 2016년 4.3%다. 올 1분기에는 유동부채가 소폭 늘면서 8.9% 수준이다. 유동비율은 2013년 441.0%, 2014년 696.1%, 2015년 3831.0%, 2016년 2019.7%, 2017년 1분기 923.0% 등으로 사실상 단기 유동성에 대한 걱정이 없는 상태다. 특이한 점은 지난 2015년 상장과 함께 유입된 자금을 안전한 단기금융상품에 투자에 쏠쏠한 금융수익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에는 당기순이익 230억원의 20%가량인 43억원이 금융수익이다. 올해 1분기말 현재 회사측이 유동자산 중 770억원이 넘는 돈을 단기금융사움인 MMF와 MMT에 투자하고 있다. 회사는 올 1분기에만 금융상품 등으로 얻은 금융수익은 4억4000만원이다.
반면 매출채권 규모가 늘어난 점은 조금 아쉬운 부분이다. 케어젠의 매출채권은 2015년 120억원에서 2016년 240억원으로 두 배가량 늘었다. 올 1분기말 현재 매출채권고 230억원이다. 연간 매출의 절반 수준이 매출채권으로 잡혀 있는 셈이다. 이에 따라 매출채권회전율도 2014년 4.9, 2015년 3.8, 2016년 2.4로 낮아지고 있다. 매출채권회전율은 매출채권의 현금화 속도를 알 수 있는 지표로 높을수록 좋다. 또 매출채권이 많아질수록 대손상각 등에 대한 부담이 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