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후보자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탕평 대통합 인사 제1호로 이번 대선에서 드러난 대통합을 바라는 국민적 열망을 담은 인사”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일부 미비한 점도 후보 본인이 솔직히 시인하고, 사과할 건 사과하고 해명할 건 해명하면서 총리로서 충분한 자질이 있음을 보여줬다”고 적합한 인사라는 평가를 내린 뒤 “협치의 시작, 대통합의 시작에 여야 할 것 없이 대승적인 결단을 내려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국정농단 사태를 일으킨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 국내 송환이 확정된 것과 관련해서는 “국정농단 헌정유린 적폐 세력에 대한 사법부의 준엄한 심판을 온 국민이 기대한다”며 “ 박근혜 정권이 저지른 범죄는 이루 열거할 수 없지만, 박근혜와 최순실 개인 처벌에 그치는 게 아니라 부정부패의 낡은 관행을 타파하는 일대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특수활동비 절감 등 공사 비용 지출 원칙을 발표한 데 대해 추 대표는 “(문 대통령이) 민정수석 당시 쓰던 원형 테이블을 집무실에 들여놓고 파격적인 탈권위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며 “대통령 하나 바뀌었는데 나라가 바뀌었다고 한다. 국민이 대통령을 뽑아준 거고 나라를 바꿔준 것”이라고 말했다.
지하철 구의역 사고가 일어난 지 1년이 된 것에 대해서는 “제대로 식사도 못하고 불의의 사고로 떠난 19살 청년 노동자의 죽음에 조의 표한다”며 “유족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올리고, 다시는 우리 사회에 비정규직이라는 이유로 무방비하게 위험에 노출되거나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