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5G 서비스 기반 미디어서비스를 통해 생생한 축구경기를 중계한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운동장에서 뛰는 선수 시점으로 경기를 볼 수 있고 특정 선수의 움직임을 360도로 확인할 수도 있다.
KT는 지난 23일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코리아 2017’ 한국-아르헨티나전에서 5G 시범망에 기반한 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24일 밝혔다.
KT는 이번 U-20 월드컵에서 IT 분야 공식 후원사로 한국 대표팀의 예선경기와 결승전이 열리는 전주월드컵경기장과 수원월드컵경기장에 5G 시범망 구축했다. 이를 기반으로 운동장에 설치된 전용 카메라와 5G 기지국을 서울 서초구 우면동의 5G 코어장비, 경기 성남 분당구의 CDN(Content Delivery Network Center)센터와 연동해 5G 미디어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날 선보인 5G 미디어 서비스는‘360도 VR(가상현실)’과 ‘인터랙티브 타임슬라이스’다. 360도 VR은 360도 영상을 통해 경기장에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U-20’(FIFA U-20 WC 2017 VR Player) 앱을 다운 받으면 경기 중계 도중 개인 스마트폰을 통해 해당 기술을 즐길 수 있다. 동시에 올레 tv 모바일, 지상파 방송 3사 앱의 배너를 통해서도 연결할 수 있다.
인터랙티브 타임슬라이스는 시청자가 원하는 장면에서 화면을 멈춘뒤 화면에 잡힌 선수들을 클릭해 다양한 각도에서 입체적으로 선수 움직임을 볼 수 있다.
이들 서비스는 대용량 영상을 초고속으로 실시간 전송해야 가능하다. 360도 VR은 골대 뒤에 설치된 여러 대의 VR 전용 카메라가 촬영한 고화질 영상을 360도 방향에서 볼 수 있도록 이어 붙여주는 스티칭(Stitching) 기술과 스티칭이 완료된 영상을 초고속 네트워크로 실시간 전송해주는 기술을 적용했다.
인터랙티브 타임슬라이스는 부드러운 시점 변환을 제공하는 플라잉뷰, 원하는 선수를 선택해 그 선수의 영상만 자세히 볼 수 있는 프리포커스 등의 기술로 생동감 있는 경기 시청이 가능하다. 이 기술은 TV중계용으로 방송사용으로만 제공된다.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사장)은 “KT는 U-20 월드컵에 이어 내년 2월 개막하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도 공식 파트너로서 5G 통신 기술을 세계인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