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돋보기] 디지털 X-ray 디텍터 전문기업 디알텍의 주력제품인 ‘여성유방촬영용 디지털 X-ray 디텍터(이하 맘모 디텍터)’가 이번에는 대형사이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을 획득했다.
디알텍은 4월 말에 대형 사이즈 맘모 디텍터 ‘RoseM 2430C’ 모델이 FDA로부터 승인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유럽에 진출할 수 있는 CE 인증은 이미 받았고, 이번에 미국 인증을 받으면서 선진시장에 들어갈 기회가 열렸다”고 평가했다.
디알텍은 직·간접 X-ray 디텍터, 맘모 디텍터 등 모든 영역의 기술력을 갖춘 X-Ray 디텍터 제조전문기업이다. X-ray 디텍터는 눈에 보이지 않는 엑스선을 디지털 영상신호로 바꾸어 분석이 가능하게 해주는 X-ray 시스템의 핵심 부품이다.
디알텍의 ‘RoseM’ 브랜드는 세계 최초로 출시한 슬림 카세트형 디지털 맘모 디텍터 제품이다. 디알텍은 2015년 맘모 디텍터(RoseM 1824C) 개발에 성공해 업계에서 주목받았다. 이 제품은 지난해 8월 국내에서 IR52 장영실상을 수상했으며, 작년 말 유럽통합인증(CE)을 받았다.
앞서 지난 2월에 FDA 인증을 받은 RoseM 1824C는 소형사이즈(18X24cm) 제품이며, 이번에 FDA 인증을 받은 RoseM 2430C는 대형사이즈(24X30cm) 모델이다. 소형사이즈 모델은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 지역 여성을 주 대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대형사이즈 모델은 유럽과 미국 등 가슴사이즈가 큰 서양여성들에 주로 적용된다. 판매단가는 대형사이즈가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방암은 세계 여성 암 2위 질병으로 전 세계 유방암 진단기기 시장 규모는 약 2조 원에 이른다. 디알텍은 맘모 디텍터는 유방암 조기진단 분야에서 탁월한 기술력을 인정받은 만큼 유방암 조기 치료에 적극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디알텍 관계자는 “간접방식 디텍터는 차별화 기술을 많이 적용하면서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고, 신제품으로 개발한 맘모 디텍터는 현재 매출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며 “올해에는 맘모 디텍터와 간접방식의 수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구성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리포트를 통해 “올해 맘모 디텍터 매출액은 120억 원 달성을 예상한다”며 “주력 제품이 될 RoseM 2430C가 미국 FDA 인증을 마저 받으면 수출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디알텍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50억 원(+22.7% YoY), 51억 원(+109.3% YoY)을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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