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정보보호산업의 매출 규모가 약 9조 원으로 전년보다 8.9%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가 발표한 ‘2016년 국내 정보보호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정보보호산업 매출액은 8조9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컴퓨터·네트워크 등의 해킹을 막는 정보보안 분야의 매출액은 2조43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5.3% 증가했다. 영상감시·생체인식·무인전자경비 등 물리보안 분야의 매출액은 6조5200억 원으로 같은 기간 6.7% 늘었다.
다만 정보보호산업 수출액은 △2011년 1조1900억 원 △2012년 1조4600억 원 △2013년 1조4900억 원 △2014년 1조5300억 원 △2015년 1조6200억 원 △2016년 1조5000억 원으로, 최근 수출 성장이 둔화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이는 엔화 약세와 중국 제품의 저가 공세 탓으로 풀이된다.
우리나라의 정보보안 수출액 대부분은 물리보안 분야가 차지하고 있으며 정보보호 분야의 비중은 5% 미만으로 미미하다.
국내 정보보호 기업은 정보보안 311개, 물리보안 553개 등 총 864개였으며, 이 중 463개(53.6%)가 서울, 401개(46.4%)가 그 외의 지역에 각각 소재하고 있다.
국내 정보보호산업 매출액은 2015년 8조2200억 원(정보보안 2조1100억 원, 물리보안 6조1100억 원)에서 연평균 7.9%씩 성장해 2021년에는 12조9600억 원(정보보안 3조9800억 원, 물리보안 8조9700억 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