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는 4월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3.2% 감소한 20만9832대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우선 국내 판매량은 10.3% 줄어든 4만3515대로 집계됐다. 신차 효과가 없는 상황에서 ‘프라이드’, ‘K3’, ‘쏘렌토’ 등 주력 모델이 노후화됐기 때문이다.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은 ‘카니발’이었다. 한 달 간 6302대나 팔렸다. ‘봉고’(5701대), ‘모닝’(5456대), ‘쏘렌토’(5343대)가 그 뒤를 이었다.
해외판매는 국내공장 생산분 8만9715대, 해외공장 생산분 7만6602대 등 총 16만6317대로 전년 대비 13.9% 감소했다.
해외 판매는 국내공장 생산분 판매가 7.6%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해외공장 생산분 판매가 크게 줄면서 전년 동기 대비 13.9% 감소했다. 판매량은 16만6317대다. 한반도 사드 배치에 따른 반한감정 확산으로 중국 판매량이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차종별로는 ‘스포티지’가 3만3529대 팔리며 큰 인기를 끈 가운데 ‘K3’(2만3861대), ‘프라이드’(1만9398대) 순으로 나타났다. ‘니로’는 북미와 유럽으로 수출 증가로 올해 들어 가장 많은 8527대, 올해 1월 새 옷을 갈아입은 ‘모닝’은 1만2829대가 각각 판매됐다.
이로써 기아차의 1~4월 누적판매는 86만988대로 전년 동기 대비 8.2% 감소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이번 달 출시를 앞둔 스팅어와 니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하반기 출시 예정인 소형 SUV 등 신차 판매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