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제조업 지표가 부진하면서 경기둔화 우려가 다시 커질 전망이다.
IHS마르키트가 2일(현지시간) 발표한 지난 4월 차이신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3을 기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전월의 51.2에서 하락한 것은 물론 51.3으로 오를 것이라던 시장 전망도 벗어나는 것이다. 차이신 PMI는 7개월 만에 최저치도 기록했다.
앞서 중국 국가통계국이 지난달 30일 별도로 내놓은 4월 제조업 PMI는 51.2로, 역시 전월의 51.8에서 하락하고 시장 전망 51.7도 밑돌았다. 서비스업 PMI는 전월의 55.1에서 54.0으로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중국 경제가 여전히 견실하기는 하지만 연초 놀라운 성장세에 이어 다소 속도를 늦추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풀이했다.
정종성 CEBM그룹 거시경제 분석 담당 이사는 “제조업 경기 하강 압력이 4월에 나타났다”며 “모든 지표가 약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지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6.9%로, 2분기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선전과 상하이 푸둥에 이은 세 번째 국가급 신구인 슝안신구 조성 계획 등으로 건설업 등이 호황을 보인 것이 전반적인 경제성장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중국 정부는 부채 급증 등 금융시스템 불안정에 대응하고자 부동산시장 과열을 억제하고 단기금리를 올리는 등의 정책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