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삼성전자 주식 올해 285만원까지 오른다"

입력 2017-04-27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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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올해 영업익 최대 50조, 적정주가 285만 제시

삼성전자가 2017년 1분기 호실적을 달성하면서 금융투자업계의 주가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다. 증권가가 본 올해 영업이익과 적정주가 최대 전망치는 50조 원과 285만 원으로 각각 상향됐다.

2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최근 3개월 내 각 증권사의 실적 컨센서스를 분석한 결과, 삼성전자는 올해 매출액 227조 원, 영업이익 47조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2.22%, 61.44% 증가한 수치다.

이 경우 삼성전자의 2017년 최종 적정주가는 256만1818원이다. 이날 삼성전자의 종가가 219만2000원인 것과 비교할 때 16.87% 높은 수치다. 최고값으로 시장 예상치를 분석하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41조 원, 50조 원으로 예상되며, 주가 역시 285만 원까지 상승할 것으로 분석됐다.

증권사들도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이 각사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했다며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모든 사업부의 실적 호조가 내년까지 이어질 전망이어서 과거 5개년 고점 평균을 넘어설 수 있는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됐다. 특히 2019년에는 폴더블 디스플레이(Foldable Display)와 하만(Harman)의 고사양 음향기기를 필두로 글로벌 세트업계(스마트폰ㆍTV) 판도를 바꿀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증권가는 삼성전자의 올 2분기 영업이익 12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75%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 예상치는 57조 원으로 11.14%의 상승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분기 배당 시작과 동시에 실적 컨퍼런스콜 이후 자사주 매입도 재개되고, 2분기부터 IM사업부 실적 개선과 더불어 하만 실적이 본격 반영될 것”이라며 “현재 삼성전자 주가는 2017년 추정실적 기준 PER9.1배에 거래돼 글로벌 동종업체 대비 저평가 상태”라고 판단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공시를 통해 현재 보유 중인 자사주의 일부를 다음달 2일 소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증권업계는 자사주 소각에 따라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이 19조2000억 원(주가 214만 원 기준) 감소하기 때문에, KOSPI200에서 차지하는 삼성전자의 비중이 그만큼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상장주식수 감소로 KOSPI200에서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유동주식반영 시가총액 비중은 26.79%로 산출된다. 이는 상장주식수 감소 전보다 1.32%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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