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의 발기부전치료제인 '자이데나'의 유명세가 세계 각 국으로 확대되고 있다.
동아제약은 6일 "태국, 독립국가연합(CIS), 중동 및 북아프리카 등 총 19개국을 대상으로한 5800만 달러 규모의 '자이데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세부내역을 살펴보면 태국의 '비엘후아社'와 1500만달러, 러시아 오테체스트비니 제이에스씨社와 독립국가연합 10개국에 대한 판매계약 2000달러, 중동 최대 제약사인 요르단의 히크마社와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 판매계약 2300만달러 규모로 3건의 '자이데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동아제약은 "이번 계약을 통해 '자이데나'는 지난 중동 GCC 및 러시아 수출계약 체결을 포함해 전세계 28개국에 수출된다"며 "누적수출 계약액은 국산신약으로는 최대인 1억3800만달러에 이른다"고 강조했다.
또한 "신약수출을 통한 부가가치 극대화를 위해 경쟁력이 우월한 지역을 우선해 적극 진출 중"이라며 "동남아, 중남미, 중동지역 등 제 3세계 및 동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세계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신약 및 고부가가치 전문의약품의 수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동아제약 장기호 해외영업부장은 "이번 수출 계약시 중동 히크마社는 계약시점에 도입비를 지불키로 해 '자이데나'의 신약적 우수성과 상품성을 인정했다"며 "앞으로 현지 파트너社와의 협력을 통해 중동지역 발기부전치료제 시장 1위 제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필리핀, 인도네시아, 대만 등 동남아시아 각국 제약회사와도 계약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발칸 지역의 舊유고연방 국가들과도 계약 협상을 추진하며 동유럽 시장 진출확대를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동아제약 김원배 사장은 "자이데나의 우수성은 미국에서 임상 2상 결과 높은 안정성과 효과가 입증됐고 지속 시간과 부작용 면에서도 기존 제품보다 우수해 해외 제약사들이 높게 평가하고 있다"라며 "美FDA 승인 후 미국과 유럽에서 '자이데나'가 발매되면 세계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사장은 이어 "해외 시장은 우리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며 "동아제약이 국내 1위 제약사가 아닌 세계적 제약회사로 다국적 제약회사의 반열에 오를 수 있도록 신약 개발과 거대품목 육성, 해외 시장 개척 등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한ㆍ미FTA 체결과 포지티브 시스템, 약제비 인하 등의 환경변화로 국내 제약사가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동아제약의 이같은 세계시장 진출은 하나의 성공모델로써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