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프투자증권, 헤지펀드 인가 후 첫 론칭...“이례적 완판”

입력 2017-04-20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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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프투자증권이 전문투자형 사모펀드 인가 후 처음 출시한 주식형 펀드 ‘케이프 프리즘 레드 전문사모투자신탁1호’가 완판됐다고 20일 밝혔다.

케이프투자증권은 지난해 임태순 대표가 새롭게 부임한 이후부터 헤지펀드 사업 강화에 집중해왔다. 지난 10일에는 금융당국으로부터 전문투자형 사모펀드를 인가받았다.

케이프투자증권에 따르면 당일 설정된 ‘케이프 프리즘 레드 전문사모투자신탁1호’는 판매 시작과 동시에 완판됐다. 최근 부진한 주식형 펀드 판매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매우 이례적인 결과라는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헤지펀드 출시를 위해 다양한 전략을 검토하고, 업계에서 인정받은 최고의 인력으로 정비한 것이 완판의 비결”이라고 말했다.

이 상품은 시장상황이 어떻게 변하든 꾸준하고 안정적인 수익 추구를 목표로 한다. 세부 전략을 살펴보면 차익거래 및 이벤트드리븐, 인덱스 추종과 헤지, 가치투자와 공모주 투자로 멀티스트레티지(Multi-Strategies) 전략을 추구한다. 차익거래 및 이벤트 드리븐 운용전략은 리스크가 극히 제한되고, 시장방향과는 관계없이 일정 수익을 얻는 매매로 기본 마진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인덱스 추종과 헤지 전략은 손실위험을 제한하고 시장 상승시 추종효과를 보는 전략이 병행된다. 이밖에 가치투자와 공모주 투자로 시장과 상관성이 적은 저위험 투자에 안정성을 확보한다.

이 펀드의 프라임브로커(PBS)는 KB증권이 맡았다. 최초 설정액은 150억 원으로 계획했으나 추가적인 고객 요청으로 160억 원 수준으로 출발했다.

회사 관계자는 “전사적으로도 헤지펀드 사업에 사활을 걸고 있는 만큼 이번에 출시되는 1호 펀드는 매우 상징적이다”며 “트렉레코드를 잘 쌓아야 향후에 출시되는 펀드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좋은 수익률을 내기 위해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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