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5일 김일성 주석의 105번째 생일(태양절)을 맞아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진행한 열병식에서 신형 ICBM추정되는 미사일이 처음으로 공개하는 모습이 북한 조선중앙TV를 통해 중계됐다.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15일 김일성 주석의 105번째 생일(태양절)을 맞아 진행한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인 '열병식'에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으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신형 ICBM은 바퀴형 이동식 발사차량에 실려 등장했다. 발사차량에는 원통형 발사관만 실려있었다.
또한 북한은 이날 기존에 선보였던 KN-08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과 이를 지상형으로 개량한 북극성 2형, KN-06 지대공 미사일, 4연장 대함미사일, 300㎜ 방사포 등 전략무기를 대거 선보였다.
북한이 전략무기를 열병식에서 공개한 것은 미국의 군사적 압박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맥락에서 최룡해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열병식 축하 연설에서 미국에 대한 경고성 발언을 했다.
최룡회 부위원장은 "미국의 새 행정부는 주권국가에 대한 군사적 공격을 끊임없이 감행하며 세계평화와 안전을 엄중히 위협하고 있다"며 "미국은 저들이 횡포무도한 언동과 무분별한 군사적 모험이 어떤 파국적 후과를 가져올 것인가를 똑바로 알아야 하며 그에 대하여 전적인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미국이 무모한 도발을 걸어온다면 우리 혁명무력은 즉시 섬멸적 타격을 가할 것이며 전면전쟁에는 전면전쟁으로, 핵전쟁에는 우리식의 핵타격전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강도 높은 발언을 이어갔다.